올해 군내 고등학교에 입학한 외부학생 수가 지난해에 비해 40% 이상 증가했다.
현재 고성중앙고등학교는 외부지역 학생이 19명, 고성고등학교가 10명, 성고등학교가 1명으로, 총 30명의 타 지역 학생이 군내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성중앙고등학교의 경우 지난해 10명이던 외부지역 학생이 19명으로 증가했고, 고성고등학교는 6명이던 외부지역 학생이 10명으로 증가했다. 철성고등학교는 고성 외 지역 학생들이 없던 지난해와 달리 1명의 외부학생이 입학하고, 외부에서 전학온 학생이 1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외지에서 고성군내 고등학교로 진학한 학생들은 통영과 거제가 가장 많고, 다음이 김해, 마산 등의 지역에서 고르게 유입됐다. 이들 외부 학생들은 입학 당시 전교 1~3등의 성적을 기록하는 등 상위권의 성적우수자들이 많다.
중앙고등학교 관계자는 “이들 외부학생들은 대부분 홈페이지 등을 통해 미리 학교에 대한 정보를 습득하고, 이를 통한 평가를 거쳐, 진학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고성중앙고등학교는 정부의 지원을 받는 농어촌 우수고등학교라는 강점이 외지 학생들의 진학에 큰 영향을 미쳤다.
고성고등학교의 경우 고성군에서 지정한 우수고등학교라는 점과 함께 홈페이지를 통한 홍보, 학습환경에 대한 학부모들의 입소문 등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고성고등학교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외부에서 고성으로 진학한 학생들이 대부분 상위권의 성적을 보이고 있어 이를 활용한다면 고성군내 고등학교의 학습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들 학교에서 학적을 담당하는 교사들은 외지 학생들이 군내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경우가 많아지는 것은 교육환경의 개선이 가장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특히 기숙사를 건립하고, 장학제도 등이 잘 운영되고 있어 학부모들의 학비나 생활비 부담이 줄어들었고, 방과후학교 등의 운영으로 사교육 부담이 도시지역에 비해 크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일부 군민들은 외부 학생들이 두각을 나타내는 상황에 대해 군내 학생들의 기초학력을 다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군이 추진 중인 지역인재 육성 및 평생학습도시 실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군내의 인재를 육성하는 것이 우선이 돼야 한다는 여론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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