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의 영향과 최근 몇 년 사이 구리 값이 4배 이상 치솟으면서 한전 저압전선이 절도의 표적이 되고 있다.
특히 범죄수법이 날로 전문화되고 대범해져 전문절도범들이 팀을 이루어 농촌지역의 인적이 드문 곳과 간선도로 부근에도 무차별적으로 전선절취가 발생하여 사회 문제가 되고 있다.
최근 5년간 한전에서 입은 피해금액만도 27억원을 넘었으며, 고성에서도 작년 40여건의 전선도난이 발생하였다.
피해예방을 위하여 한전과 경찰에서는 야간순찰 및 전선도난 방지시스템 도입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여 피해 예방에 힘쓰고 있지만, 한정된 인력과 예산으로 광범위하게 산재되어있는 배전선로를 매일 감시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다.
이런 어려움으로 인해 좀처럼 피해가 줄어들지 않고 있다. 그래서 한전에서는 ‘전선도난 신고포상제’라는 시민 스스로의 참여와 신고를 유도하기 위한 방안도 시행하고 있다.
전선절도 행위 정보를 사전에 제공하거나, 전선 절도범을 검거하는데 공로가 있는 시민에게 피해 금액에 따라 최저 20원만에서 최고 3천만원 한도로 포상금을 지급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최근 어려운 경제사정으로 인해 생계형 범죄에 대한 국민의 정서가 너그러운 편이다.
하지만, 전선도난은 타인의 생계를 위협하고 국가 시설물을 훼손하는 심각한 범죄이다. 고성군내에서 전선도난 예방을 위해서는 고성 군민의 관심과 참여가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다.
고성 한전에서는 야간에 작업을 하지 않는다. 따라서 야간에 전주 위에서 작업을 하거나, 전주 근처에서 의심스러운 행동을 할 경우 지체없이 가까운 경찰서(112)나 한전(123)으로 연락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