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고성신문 | |
동해면 용흥마을에 위치한 SPP조선소가 선박 진출입이 용이하게 하기 위해 공유수면을 준설하려 하자 어 인과 환경단체에서 반대하고 나섰다. SPP조선소는 지난 2월에 고성군으로부터 공유수면 점사용 허가를 받아 대형바지선까지 동원해 준설작업을 할 계획이다.
점용면적은 16.860㎡이고 준설량은 20.471㎥이다. 고성지역환경연구소는 이곳 일대 바다수심이 평균 1~5m에 불과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바다뻘층을 7m로 깊이 파 준설할 경우 거대한 웅덩이가 생기고 가스층이 발생해 엄청난 해양생태계파괴가 초래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당항만은 천혜의 해양생태보고이고, 어류의 산란장으로 중요하다며 반대하고 있다.
또 한국농어촌공사 고성지사와 협의조건으로 동해면 전도마을의 폐염전에 준설토 운반 배사관을 설치하도록 하고 있다. 이곳 폐염전 준설토 배사관도 허술하게 펜스만 설치해 안전에 문제점이 많다는 지적이다.
고성지역환경연구소는 진해신항처럼 준설토를 쌓아둘 경우 깔따구 등이 발생할 것이 우려된다는 주장이다. 이에 고성지역환경연구소는 SPP조선소 정문 앞에서 1인 시위를 벌리는 반대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주민들은 해양환경평가를 실시하고 생태계 피해를 줄이는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또 지난 1일 고성지역환경연구소 관계자는 고성군의회를 찾아 이 문제를 공식 제기하고 대책을 강구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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