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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향교 전교 선출 시기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0일 허복만 전교는 정기총회 자리에서 자신의 임기는 오는 8월까지이기 때문에 이번 정기총회에서 임 원선출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물의를 빚었다.
허 전교는 2006년 3월 고성향교 전교로 선출된 후 성균관에 당선 사실을 알리는 일체의 서류를 보냈다. 당시 서류가 미비해 다시 보완수정해서 보내라는 통지를 받고 몇 개월 동안 서류를 보내지 못하고 있다가 뒤늦게 성균관에 보내게 됐다는 것. 이후 8월달에 성균관에서 허복만 전교에 대한 임명장을 보내왔기 때문에 자신의 임기는 8월까지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사실상 허 전교의 임기는 3월말까지라는 것이 고성향교측의 주장이다. 한 관계자에 따르면 2006년 3월 전교 선출 당시 허복만 전교가 당선돼 그해 4월부터 본격 전교로 대외활동은 물론 향교 예산 집행권도 행사했기 때문에 임기 3년이 만료되는 시점은 올 3월 말이 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임원선출을 해야하는 것이 마땅한데도 임원선출을 8월로 미루는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처사라고 말했다. 이모씨는 “그동안 고성향교의 관례대로 전교 임기를 유지하는 것이 타당하다”며 “만일 차기 전교도 선출된 후 서류가 미비해 성균관에서 늦게 임명장을 보내면 그때도 전교선출을 수 개월씩 연장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특히 그는 고성향교에서 유림들에게 이번 정기총회 개최를 알리는 공문에는 임원선출의 건이 분명히 있었는데 정기총회가 시작되자마자 허 전교가 일방적으로 임원선출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은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하지 않는 허 전교의 독선적인 행동으로 분명히 잘못된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날 대다수 회원들도 전교선출은 허 전교의 뜻에 따라 유야무야 넘어갈 것이 아니라 이달 중으로 실시돼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한편 전교 후보자로는 문도환씨와 이상조씨가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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