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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의 어린이회장단 선거에 컴퓨터를 이용한 전자투표가 등장했다. 고성초등학교와 회화초등학교는 지난 13일 어린이회장단 선거 시 마우스로 후보자들의 번호 클릭하는 방식으로 투표해 임원진을 선출했다. 고성초등학교는 지난 2007년부터 올해까지 계속해 전자투표를 실시하고 있다.
전자투표는 자체프로그램과 중앙컴퓨터가 연결돼있어, 학생들이 각자의 ID 등으로 접속해 투표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특히 고성초등학교의 경우 강당이나 운동장에서 하던 기존의 선거유세 대신 후보자들이 방송실에서 유세하는 것을 각 교실에서 유권자인 학생들이 시청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100% 디지털투표로 진행됐다.
고성초등학교 관계자는 “투표결과에 오류가 거의 없고, 결과를 바로 확인할 수 있어 학생들의 참여도도 높고, 결과 취합의 신속함 등으로 여러가지 장점이 있기 때문에, 2007년부터 전자투표로 회장단을 선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자투표는 특히 시간과 노력을 절감할 수 있고, 투표 10분 후부터 결과를 확인할 수 있어, 100%의 투표율을 보이고, 기존의 종이투표와 달리 종이낭비를 줄이고, 투·개표 시 소요되는 인력 등의 낭비를 줄이는 등 기존 투표방식의 단점을 보완했다.
이번에 고성초등학교와 마찬가지로 전자투표를 통해 어린이회장단을 선출한 회화초등학교는 강당에서 전체학생이 모여 유세를 들은 후 컴퓨터를 통해 투표했다.
회화초등학교 관계자는 “이러한 전자투표를 통해 전자 민주주의를 직접 체험하고 익힐 수 있는 기회가 되고, 간편한 방식으로 직접 회장단을 선출하는 선거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어 학생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고성군내에서 전자투표를 실시한 학교는 투표인원이 100명 이상인 고성초등학교와 회화초등학교이며, 다른 학교 역시 기존의 종이투표에서 전자투표로 방식을 개선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