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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가 개막이 2주일여를 남겨 놓고 막바지 작업이 한창이다.
오는 27일부터 6월 7일까지 73일간 ‘놀라운 공룡세계 상상’이라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공룡세계엑스포는 체험 참여 중심의 축제다.
1억년 전 한반도의 공룡이 번성하던 시기의 모습을 다양하게 체험할 수 있는 알차고 짜임새 있는 소재를 바탕으로 어린이는 물론 관광객들에게 직접 체험하는 놀이를 통해 교육 효과와 즐거움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된다.
주요 볼거리로는 한반도공룡발자국화석관을 비롯, 철갑상어체험관, 중생대공룡관, 세계화석광물체험관, 자연사박물관, 주제관, 멀티미디어관 등 상설전시관 11개와 비상설전시관 4개로 구성돼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행사를 즐길 수 있다.
#한반도공룡발자국화석관
천연기념물 제411호로 지정된 고성군 하이면 덕명리의 공룡 및 새발자국 화석산지를 전시해 공룡발자국 화석을 만져보고 보폭을 직접 확인하는 등 공룡의 크기를 상상할 수 있는 체험관이다. 한반도에 살았던 공룡에 대한 영상물과 공룡발자국 화석 슬라이드도 상영한다.
#철갑상어체험관
공룡과 공존했지만 진화하지 않고 지금까지 생존하고 있는 ‘살아있는 화석’으로 불리는 철갑상어를 전시하고 관람객이 손으로 직접 만져보면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연출돼 있다. 철갑상어의 탄생과정을 LCD화면으로, 공룡-철갑상어의 공존을 생물계통도로 연출하고 바다에 서식하는 철갑상어와 육상에 서식하는 조류를 한 공간에 배치해 더욱 신비감을 불러 일으킨다.
#중생대공룡관
공룡의 실제화석과 동시대에 함께 생존했던 희귀생물의 다양한 화석들을 설치, 중생대를 지배한 상상속의 공룡세계를 현실에서 만날 수 있도록 구성해 놓았다.
‘잃어버린 중생대 속으로’란 주제로 골격화석 14점, 일반화석 36점이 각각 전시돼 있다. 세계에서 목이 가장 긴 오메이사우루스 텐부엔시스, 세계 최초로 발견된 뼈뭉치 용각류 공룡인 슈노사우루스 리스 등 다양한 종류의 희귀한 뼈화석 공룡들을 전시하여 상상속의 공룡 세계를 표현한 공간이다.
#엑스포주제관
2006년도에 비해 시설이 더욱 보강돼 엑스포 캐릭터인 ‘온고지신과 함께 하는 놀라운 공룡세계’라는 주제로 재구성됐다. 이곳은 ‘백악기로의 초대’라는 문을 통과해야 하는데 티라노사우루스의 뼈를 형상화한 게이트를 통해 공룡세계로 빨려 들어가는 듯한 느낌으로 입장한다. 현실과 과거가 공존하는 세계로 구성된 발자국 화석위의 공룡을 통해 공룡시대에 대한 무한한 상상력을 자극하게 된다.
2006엑스포 당시 최고의 히트작 4D입체영화 ‘다이노어드벤쳐’의 명성을 이은 후속편 ‘다이노어드벤쳐Ⅱ’는 국내 최고 고화질 4D입체영화로서 어린이들에게 무한한 상상과 용기를 불러일으켜줄 것이다.
#멀티미디어관
워터스크린, 레이저발생기, 영사기 등을 이용한 첨단 영상 기술로 지구의 탄생과 공룡의 생활모습 등을 표현한다. 3D 영상으로 운영되며, 마치 공룡이 관람객을 덮치는 듯한 현장감을 맛볼 수 있는 곳이어서 어린이들에게 가장 인기를 끄는 곳이다.
#세계화석광물체험관
진품 화석·광물 전시품과 공룡화석을 통해 지구탄생의 과정부터 지구상에 생명체가 나타나고 인류가 살아오기까지 45억년의 자연의 역사를 전시한 공간이다.
우주속에서 지구의 생성과정과 지구내부의 지형을 알 수 있는 다양한 암석과 광물을 전시하고, 공룡이빨화석 등 진품 골격화석의 전시를 통해 최초의 생명 탄생의 신비와 지구 역사속에서 공룡의 흔적을 조명해 놓았다. 화석발굴체험관 코너를 통해 어린이발굴체험학교, 발굴과정체험, 공룡발굴체험, 공룡퍼즐 맞추기, 화석박편관찰 코너로 구성된 관람랙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다.
#고성문화체험관
2009엑스포의 주테마인 공룡과 더불어 공룡나라 ‘고성’의 문화적 정체성을 표현하기 위해 2006엑스포의 전통문화체험관을 기본모델로 고성출신 지역인들의 작품을 전시 및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과거(전통), 현재(역동성), 미래(인구10만 신도시)의 고성 모습을 전시한 제1구역과 도예, 황토염색, 석고뜨기, 장승, 나무공예, 서각, 압화, 탁본 체험 등 체험코너인 제2구역 등으로 구성돼 있다.
#백악기공원관
실제로는 공존하지 못했던 인간과 공룡이 ‘공룡과 인간이 함께 살았으면 어땠을까?’라는 흥미로운 발상을 통하여 공룡-인간의 공존이라는 상상의 세계를 현실 속에서 재현한 공간이다.
입구동굴존은 동굴 속에 거주하는 원시인 가족이 사냥해 온 공룡을 요리하여 먹는 모습, 공룡 사냥법을 아이들에게 가르치는 모습 등이 연출돼 있다. 초식동물존은 알에서 깨어나는 공룡의 모습과 공룡알을 훔치려는 원시인들의 모습, 육식공룡을 사냥하는 원시인의 모습 등을 표현해 놓았다. 익룡존은 빠른 날개를 이용해 고기를 잡아먹는 익룡과 익룡을 잡아먹기 위해 물고기를 미끼로 쓰는 육식공룡의 모습 등을 통해 약육강식의 먹이사슬의 모습을 해학적으로 연출했다.
티라노의 공격존은 육식공룡 티라노사우루스의 등장으로 원시인과 초식공룡은 혼비백산하게 되고 관람객들도 긴장감을 느끼게 연출돼 있다. 백악기공원관(로봇공룡관)은 인간과 공룡의 공존생활이라는 기발한 발상을 유쾌하게 그려내 관람객들에게 상상력과 웃음을 주는 공간이다.
이번 엑스포는 27일 오전 8시 30분 당항포 주행사장 환영의 문에서 개장식을 시작으로 168만명의 관광객이 다녀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개막식에는 국내외 주요인사 2009명이 초청되며, 이 중 외국인은 27개국 123명이 초청된다.
특히 오는 5월 11일부터 15일까지 2009대한민국공룡로봇올림픽을 비롯, 4월 중 전국학생모형거북선창작대회, 4월 11일 공룡나라 거류산 등산축제, 5월 28일부터 6월 1일까지 고성군수배 전국윈드서핑대회, 5월 2일부터 6일까지 요트앤스쿨 학교장배 요트대회, 5월중 5일간 디노마키아공룡게임대전 등 6개의 전국단위대회 유치가 확정돼 있다. 상족암 등 고성공룡발자국 화석지는 2002년에 세계자연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된 바 있다.
유네스코세계유산센터에 백악기 공룡해안으로 신청서가 제출된 상태이며, 유네스코세계유산센터, 세계자연보존연맹 등의 실사가 이루어진 상태다. 유네스코 등재는 오는 6월 이후 스페인에서 열리는 제33차 유산 총회에서 결정된다.
백악기 공룡해안이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될 경우 제주도화산섬과 용암동굴에 이어 국내 2호가 되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