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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출신 세계적인 산악인 엄홍길 대장이 네팔의 히말라야 팡보체마을로 건축봉사를 떠난다.
팡보체마을은 초등학교가 하나 뿐이라, 50여명의 아이들은 찬바람 이 새어 들어오는 낡은 교실에서 공부하고 있다.
엄홍길 대장은 이 초등학교의 낡은 교사를 새로 짓기 위해 일반 산악동호인과 함께 네팔로 떠날 계획이다.
팡보체마을과 엄 대장의 인연은 20년도 훨씬 더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엄 대장이 에베레스트 남서벽 등정을 실패하고, 1986년 같은 곳으로 두 번째 등정에 나섰다. 당시 2~3차례의 낙빙사고가 발생했기 때문에 셰르파를 구할 길이 없었는데, 그때 술딤 도루지라는 셰르파가 나섰다.
등반 도중 술딤 도루지는 사고로 사망했다. 이후 엄 대장은 팡보체마을을 제2의 고향으로 삼고, 술딤 도루지의 가족들과 인연을 이어나가고 있다. 엄홍길 대장은 다음달, 푸르메봉사단의 치과의료봉사단 ‘미소원정대’와, 일반대민봉사를 위한 트레킹팀을 꾸려 팡보체마을로 출발한다.
이 트레킹에서 엄 대장은 팡보체마을 초등학교 기공식을 갖고, 마을주민을 위한 의료봉사 등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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