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고성 지역의 고등학교 신입생이 119명이나 부족한 것으로 나타나 일선 학교마다 학생모집에 비상이 걸렸다.
고성고를 비롯 고성중앙고, 철성고, 경남항공고 등 군내 4개 고등학교에서 모집할 신입생 정원은 588명이다. 고성중과 철성중, 고성동중, 고성여중, 회화중, 하일, 동해, 상리 등 내년에 졸업하게 될 군내 중학생수는 469명에 불과하다.
고성고는 내년에 7학급 196명을 모집할 예정이다.
고성중앙고는 6학급 168명이며 철성고는 2학급 56명이다. 경남항공고는 6학급 168명을 모집하게 된다.
이에 비해 고성중은 84명이 졸업하게 되며 고성여중 119명, 철성중 83명, 회화중 63명, 고성동중 42명, 동해중 22명 등이다.
이마저 매년 진주, 마산, 부산, 울산 등 타지역으로 평균 23%가량 전학가고 있는 추세이다.
따라서 올해 중학교 졸업생 중 108명 정도가 타지역으로 전학갈 것으로 추산돼 최소 59명이 부족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외지로 전학가는 비율은 군내 중학교 졸업생의 4명 중 1명이 타지역으로 전학가고 있는 추세이다.
이는 일부 학부모들이 우수고교에 진학, 명문대 등 명문대 선호 심리가 여전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여기에다 군내 일선 중고교에 대한 교육환경이 나쁘고 학교에 대한 불신이 많은 것도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같이 일선 고교의 신입생모집에 애를 먹고 있자 지역에서 내고장학교보내기운동 움직임이 일고 있다.
철성중 이진만 교사는 “학생들이 타지역으로 진학하는 것은 고성지역 교육에 대한 불신 때문이라며 내고장학교보내기운동을 통해 교육뿐만 아니라 지역살리기운동까지 확산시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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