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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 동해면의 일부 지역 주민들이 마을인근의 조선소로 인한 피해와 관련, 대책위를 구성하고 나섰다.
동해면 장기·검포·대천마을 주민 200여명은 지난 7일 검포 숲에 모여 ‘(주)천해지조선피해대책위원회(위원장 전상원)’를 발족하고, 조선소 인근 마을의 생활환경 개선을 요구했다.
피해대책위는 “조선소에서 발생하는 인체에 해로운 분진과 쇳가루, 페인트 등이 마을에 그대로 날아들고, 특히 소음 때문에 가축 유산이 잇따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조선소에서 하수정화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않아 질소와 인 성분이 바다로 유입돼 연안 생물이 사라지는 등 죽음의 바다로 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대책위는 “조선소 운영에 따른 피해상황 및 문제점 등을 주민에게 알리고, 환경 분야를 개선하기 위해 적극 나서야 한다”며 피해대책을 촉구했다.
전상원 위원장은 “조선소 인근에 위치한 3개 마을주민들의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피해대책위를 구성하기에 이르렀다”며 “앞으로 주민들의 의견을 모아 조선소에 대책마련을 강력히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그 동안 경영악화로 법정관리에 있던 (주)세모조선은 지난달 16일 법인이 바뀌면서 (주)천해지조선으로 변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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