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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6년 3월, 언론인과 교육자, 기업인, 고위공직자, 사회단체장 등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판문점을 방문했다. 판문점에서 북녘을 보며, 자유와 평화를 위한 단체를 결성했다. 이것이 팔각회의 시작이다.
고성에서는 이상주 초대회장을 비롯해 56명의, 뜻을 같이 하는 지역인사들이 참여해 40여년 동안 활동하고 있다. 지난 12일, 고성팔각회 신임회장으로 취임한 이용재, 천미자씨. 앞으로 고성팔각회를 이끌어갈 두 사람의 각오를 들어봤다.
▶이용재 신임회장
“현재 약화된 반공안보의식을 고취하는 것과 동시에 봉사단체의 역할 역시 충실히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용재 신임회장은 팔각회의 ‘평화통일, 자유수호, 사회봉사’라는 슬로건 아래 지역봉사는 물론, 국가발전의 초석이 되는 팔각회를 만들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특히 팔각회는 반공보안단체로 시작해 현재 봉사단체로 재탄생하는 시점인 만큼, 회원들이 더욱 화합하고 단결해야한다는 것을 강조했다. “평화와 자유를 위해 시작된 팔각회이므로, 그 기본이념을 실천하고, 나아가 지역민을 위한 봉사를 실천하겠습니다.”
이 회장은 회원을 영입하고, 이를 통해 전 군민을 대상으로 반공안보교육과 동시에 지역 노인을 위한 경로잔치 등을 계획하고 있다. 남성팔각회에서는 장학사업과 불우이웃돕기, 일본역사왜곡 규탄대회 등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운동은 물론, 군경위문, 판문점 견학 등의 자유수호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천미자 신임회장
“일반회원으로 활동할 때는 모르던 것들을 회장직을 맡고 나서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천미자 신임회장은 팔각회에 몸 담은지 벌써 15년째를 맞는다. 반공단체로 시작한 팔각회가 봉사단체로 거듭나는 과정을 고스란히 함께 했다. 그래서 이번 회장직이 더 감사하고, 감회가 새롭다.
천 회장은 회장이라는 직함을 받고 보니, 더 열심히 뛰어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단다. 전례대로, 라고 말은 하지만 그녀의 눈에서는 다부진 각오가 보인다. 여성팔각회는 1985년 창립하고, 소년소녀가장돕기, 무료경로식당 봉사, 불우이웃돕기성금전달, 치매요양원 목욕봉사 등의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이용재 회장과 천미자 회장은 반공안보교육이나 봉사 등 모든 활동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군민들의 관심과 참여”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