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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 선녀님들이 송이송이 하얀 솜을~

매화가 꽃망울을 터뜨리기에 봄이 오나 싶더니, 때아닌 함박눈이 펑펑쏟아졌다.
김대진기자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09년 02월 20일
ⓒ 고성신문

매화가 꽃망울을 터뜨리기에 봄이 오나 싶더니, 때아닌 함박눈이 펑펑쏟아졌다.
19일 오후 1시쯤, 읍에는 잔뜩 찌푸린 가운데 비가 내리더니 상리 감티고개를 넘어

자 함박눈이 내렸다.



상리초등학교 교정에는 눈맞이 나온 부헌이, 하빈이와 수원이, 현민이, 주원이 등 개구쟁이들은 오랜만에 만난 눈을 보자마자 코가 빨개진 채로 곱은 손을 비비며 눈사람도 만들고, 눈싸움도 한다.



올 들어 처음인 이번 눈은 두어시간에 적설량 4㎝ 가량을 기록하면서 발목이 푹푹 빠질 정도였다.
추운 날씨 덕분에 눈구경 힘든 고성에 그야말로 모처럼 설화(雪花)가 만개해 아이 어른할 것 없이 모두들 신이나 야단법석이었다.



그해 겨울 눈이 많으면 풍년이라더니, 올해 생명환경농업은 대풍을 예약한 듯 싶다.

김대진기자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09년 02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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