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람객 대다수 유치원 초중고생 많아 안전사고 우려 경남도 시군 축제 행사 안전관리 매뉴얼 수립할 것 지시
오는 3월 27일부터 73일간 열리는 2009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의 안전관리대책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창녕군의 화왕산 억새태우기 행사 산불로 4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부상하는 참사를 불러온 사고를 지켜본 군민들은 수만 명의 관람객이 찾게 되는 경남고성공룡엑스포 행사의 안전관리방안이 체계적으로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재)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조직위와 엑스포사무국은 3월 27일부터 6월 7일까지 73일간 행사를 준비중에 있다. 하지만 엑스포자원봉사자를 모집, 친절교육 등만 한 채 안전관리요원배치나 관람객 사고방지 계획은 제대로 수립되지 않은 채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특히 고성공룡세계엑스포를 찾는 관람객 대다수가 유치원을 비롯한 초중학생들이어서 사고예방을 위한 안전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여론이다. 엑스포주행사장 주변과 당항보트장 등 주변이 모두 바다에 인접해 어린학생들이 바닷물에 빠질 위험도 안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2006년의 경우 봄소풍과 현장체험학습을 겸해 공룡엑스포를 찾은 학교 등 단체관람객들이 점심도시락을 먹을 자리가 없어 인근 바닷가에서 밥을 먹는 불편을 겪었다.
한편 김태호 경남도지사도 지난 10일 간부회의에서 시군마다 열리는 각종 축제행사 시 안전관리대책을 철저히 세울 것을 지시했다. 도는 고성군에 공룡엑스포행사를 대비, 안전관리매뉴얼을 수립할 것을 시달했다.
엑스포사무국 관계자는 위험요인이 있는 곳은 사전 차단 안내문을 비롯, 경호경비 안전요원배치, 의료반 배치 등으로 행사안전에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