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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계획변경 주민설명회 불만 목소리 터져, 진입도로 개설 놓고 마찰
고성노벨CC의 골프장 건설에 따른 도시계획변경(안) 관련 주민설명회 자리가 주민들이 그동안 쌓였던 불만을 쏟아내는 성토장으로 변했다.
지난달 29일 오후 2시 회화면 봉동리 동촌마을 경로당에서 마을주민, 시공사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길이 460m, 폭 12m 규모로 개설되는 골프장 진입로 설계변경 및 토지 매입 등에 따른 주민설명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주민들은 “골프장 건설로 인해 주민들의 삶이 무참히 짓밟히고 있다. 야간작업 및 각종 소음에다 날림먼지 등으로 빨래도 제대로 널지 못할 정도로 일상 생활불편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라며 “주민들에 대한 피해보상을 하고 난 후 주민설명회를 가져야 된다”며 피해 보상을 촉구했다.
또 “골프장이 들어서면 주민들이 쫓겨나야 할 판이다. 다른 곳으로 이주하여 정착할 수 있도록 논을 포함한 부지보상을 현실에 맞게 보상해줘야 한다”면서 “다른 토지를 매입하여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 “도로로 편입될 예정부지인 논은 내가 살아있는 동안에는 절대로 넘겨주지 않겠다”고 단호한 뜻을 밝혀 사업의 차질이 예상된다.
노벨 관계자는 송개들 사이 논을 매입해 나무심는 장소로 이용할 목적으로 주민들에게 설명회가 진행됐다며 인가가 나면 주민들과 협의에 들어 갈 것이고 적절한 선에서 매수하겠다고 밝혔다.
일부 지주들을 만나 매입하겠다는 것을 협상하고 7-8명을 대상으로 합리적인 방안을 모색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고성노벨컨트리클럽은 지난해 9월 4일 공사를 착공하여 오는 2010년 12월 준공 예정으로 회원제 27홀, 128만 9천300㎡의 부지에 클럽하우스, 골프텔, 골프연습장과 주차장 등의 각종 편의 시설이 들어선다.
이에 대해 주민들은 고성노벨컨트리클럽이 당초 주민들과의 약속은 제대로 지키지 않은채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또한 지역업체 참여도 외면해 비난을 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