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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아스콘이 오는 2012년까지 추가 석산개발을 추진하자 이 일대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현재 거류면 용산리 산 41·2번지 일원에 석산개발을 진행 중인 고성아스콘(주)은 오는 2012년까지 19만2천939㎡를 추가로 개발키로 하고 지난 9일 거류면사무소에서 주민공청회를 가졌다.
석산개발 현장 인근마을 이장과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공청회는 추가 석산개발 계획을 반대하는 주민들이 거세게 항의하면서 파행을 겪었다.
일부 주민들은 아예 자리에서 일어나 욕설과 고성을 내지르며 공청회장을 퇴장하기도 했다.
이날 참석한 주민들은 환경영향평가를 맡아 추진해온 동아대학교 부설 환경문제연구소 관계자에게 “주민들에게 미칠 피해는 조사해 봤냐”고 따지며 기존의 석산개발로 인한 피해를 호소했다.
주민들은 석산개발 허가를 내준 고성군도 그동안 주민피해를 묵인해 오며 제대로 대처하지 않았다며 강하게 비난했다.
주민들은 석산개발에 따른 수질오염이 심각한데 안전하다고만 할뿐 정확한 자료를 제시하지 않는다며 환경영향평가를 신뢰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거류면 월치마을 이기조 이장은 피해현장 사진과 진정서 등 자료를 들어 보이며 “더 이상 피해를 입으며 살 수 없고 우리도 좋은 환경에서 생활할 권리가 있다”고 목소리 높였다.
주민들의 거센 항의로 공청회가 파행을 거듭하자 고성아스콘 김황수 상무가 나서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기 위해 공청회를 열게 됐다”며 “부족한 부분과 잘못된 부분을 지적해 주면 사업계획에 반영토록 하겠다”고 공청회 속행을 촉구했다.
주민들의 화는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았고, 결국 공청회 개최 1시간여만에 끝을 맺었다.
한편 앞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두차례나 열린 환경영향평가도 주민들의 반발에 부딪혀 무산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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