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점 잔반 재사용은 이제 볼 수 없다.
고성군은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음식점의 남은 음식 재사용 근절에 앞장서 나가고 있다.
고성군보건소는 소비자 3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68%에 달하는 204명이 먹다 남긴 음식을 재사용하는 음식점에는 절대 가지 않겠다고 응답하고, 25명(8%)이 신고해 처벌 받게 하겠다고 응답해 대부분 잔반 재사용에 부정적인 의견을 나타냈다.
먹다 남긴 음식 재사용 않기 운동의 일환으로 음식점에서 반찬의 양과 가짓수를 줄여 제공할 시 동참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86%에 달하는 257명이 하겠다고 응답했다.
반면 잘 모르겠다가 37명(12%), 없다가 6명(2%)으로 동참수와 큰 대조를 보였다. 이번 설문조사에는 여자158명 남자142명 등 모두 300명이 참여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93명, 30대가 72명, 20대와 50대가 각각 58명, 60대가 19명순으로 이어졌다.
선호하는 외식의 종류는 한식 53%, 한정식 26%, 일식 9%, 양식 6%, 분식 4%, 중식 3%순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군은 3월 개최되는 고성공룡세계엑스포를 앞두고 안전한 먹거리 제공 등 건강한 음식문화 정착을 위한 범군민 운동에 들어갔다.
최근 일부지역에서 발생한 잔반 재사용이 소비자들에게 불쾌감 뿐만 아니라 식중독 등 질병의 원인이 되고 있어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됐다.
이로 인해 식생활 습관과 푸짐한 상차림 문화에 따른 일부 음식업소의 남은 반찬 재사용 등의 문제점을 군민들이 인식할 수 있도록 계도와 홍보를 강화키로 했다.
또 음식업소들이 안전한 먹을거리 제공을 자율적으로 실천할 수 있도록 잔반통을 제공하는 등 행정지원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군은 지난해 군내 100개 업소를 대상으로 잔반 사용 실태조사를 벌였으며 음식업자 700여명을 대상으로 2회에 걸쳐 교육 및 간담회를 가졌다.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 10명과 좋은식단실천자율지도위원 13명의 소비자들이 솔선수범해 지도와 단속을 실시키로 했다. 군은 스마일업소 간담회를 개최해 ‘우리 업소는 남은 음식을 재사용하지 않습니다’라는 스티커와 현수막을 부착토록 계도했다.
30개소의 친절실명업소 선정을 통해 음식업계가 스스로 이 운동에 앞장서도록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군은 2월중 위생적으로 제작한 잔반통 600개를 보급해 손님들이 직접 남은 음식을 버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며 먹다 남은 음식을 가져갈 수 있는 용기도 음식점에 비치토록 할 계획이다.
고성군은 2009공룡세계엑스포를 찾는 손민들에게 위생적이고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함으로써 다시 찾고 싶은 고성군이 되도록 하겠다는 각오와 군내 모든 식품접객업소들이 위생만점, 친절만점 업소가 되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