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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마암양란수출농단영농조합법인 정대영 대표
고성군내에서 유일하게 서양난을 재배해 수출효자노릇을 하고 있는 심비디움 난 작목반은 추 운 겨울도 잊은채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특히 마암양란조합은 고냉지로 심비디움 양란을 재배해는데 성공해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에서 큰 인기를 차지하고 있다.
고성마암양란수출농단영농조합법인은 대표 정대영, 총무 김상귀, 박정근, 최근호, 정용식 회원으로 구성돼 전체면적 2.6㏊에 심비디움을 키워 나가고 있다.
마암양난수출영농조합법인 마암일원 5농가가 모여 4만755㎡ 규모에서 심비디움을 재배하고 있으며 연간 생산량은 7만여본에 이른다.
지난 2006년 12만1천분(154만1천213달러), 2007년 20만4천700분(228만8천922달러), 2008년 31만8천251분(258만4천336달러)을 중국에 수출해 오고 있다. 이어 올해는 최대 규모로 상당한 양을 수출하기로 하는 등 매년 수출 규모가 늘어나고 있다.
지난 12일 기자가 이곳을 추재차 방문하자 고성마암양란수출농단영농조합법인 회원들은 올해 첫 중국에 수출하기 위해 심비디움 2만7천본에 대한 컨테이너 선적작업 행사에 여념이 없다. 오전부터 시작된 선적작업은 조심성 있게 차곡차곡 쌓아 나가며 선적작업하기에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이날 선적된 심비디움의 수출은 중국 최대의 화훼 소비 성수기인 춘절(음력 정월 초하루)에 맞춰 수출되는 것이다. 정대영 씨는 23살때부터 부모님의 권유로 화훼부분에 관심을 갖고 일을 시작해 지금은 남보다 많은 지식을 갖고 최고의 화훼농사꾼으로 일을 해 나가고 있다.
정 씨는 난재배는 생활의 즐거움과 활력소가 되고 있다며 해외수출 가격을 잘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더욱이 양난은 계화주(꽃이 피는 것)의 경우 3년 동안 재배를 해서 수출을 하고 일조량이 가장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그는 양난은 황색, 그린, 적색 이중 중국에서 가장 인기 좋은 것이 황색이라며 모종은 중국에서 주문이 오면 함께 수출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양난을 2천200평에 키우고 거창 북상면 월성리에서 지난해 5월부터 본격적인 고냉지 계화작업을 실시해 11월부터 수출하기 위해 분주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마암양란영농조합에서 재배한 고냉지 난은 일반난보다 오래 꽃이 펴 있고 생육기간도 길어 소비자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다. 고랭지 양난은 5월~10월 20일까지 재배한 것을 선적해서 현지 중국으로 수출을 해 오고 있다.
심비디움은 다른 수입 원예식물인 ‘산세베리아’ 보다 음이온 발생량이 더 많아 공기정화에 큰 도움을 주는 식물로 알려지고 있다.
정 씨는 최근 경기불황을 극복해 나갈 수 있는 것은 수입되는 품목을 역으로 이용하고 최고의 품질로 승부를 걸어 어려운 경기를 이겨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꾸준히 노력하면 무엇이든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앞만 보고 열심히 노력하는 것이 최선의 길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에 수출하는 것을 제외하고는 대전공판장, 경기도공판장, 김해공판장 등 심비디움 17개 종류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공판장에서도 “인기 또한 짱”이라고 자신있게 말한다.
정씨는 “심비디움은 중국, 국내 공판장에만 수출되고 있다”며 “꽃이 그린, 적색, 황색을 띠고 있고 꽃대도 은은하면서도 화려해 중국인의 취향에 맞는 꽃이라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성양란수출농단은 “심비디움은 다른 난에 비해 꽃 수명이 길고 저온에서도 잘 자라 앞으로 더욱 수출이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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