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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정 홍보지로 발간되는 공룡나라소식지가 20여년 만에 폐간 여부를 놓고 검토작업에 들어갔다.
이는 최근 이학렬 군수가 ‘공룡나라소식지’에 게재된 군정활동 보도 내용이 허용범위를 넘어서는 홍보를 한 것으로 드러나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선거법위반 경고처분을 받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군청 홈페이지를 비롯, 지역언론 등 군정홍보 매체가 다양하기 때문에 별도로 공룡나라소식지를 발행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아직까지 폐간 여부에 대해서는 결정되지 않았으나 매월 말일에 한 번씩 발간되는 공룡나라소식지가 22일 현재까지 편집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미루어 폐간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공룡나라소식지는 20여년 전 관선군수 때부터 ‘소가야소식지’라는 이름으로 군정 홍보를 해 왔다. 이후 2002년 이학렬 군수가 공룡나라소식지로 이름을 바꾸게 된 것이다.
공룡나라소식지는 타블로이드 8면 분량으로 매월 말에 한 번씩 발간되고 있다. 발행부수는 1만부로 본청 실과, 읍면, 사업소, 재외향우, 각 유관기관단체 등에 무료로 배부되고 있으며, 1회 제작비용은 100만 원이다.
김모(고성읍)씨는 “공룡나라소식지를 받아보면 군수의 치적에 대한 내용이 대부분이고 이마저도 군청 홈페이지나 지역언론에 이미 보도된 내용을 한 달 뒤에 또다시 보게 돼 아무런 도움이 안된다”고 말했다.
이모(회화면)씨는 “군민이 알아야 할 유익한 정보보다는 군수행적에 치중하고 있는 공룡나라소식지는 폐간돼야 한다”며 “소식지를 발간하기 위해 공무원들의 인력 낭비 뿐만 아니라 인쇄비, 우편료 등 예산도 낭비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불필요한 예산을 과감하게 줄여 그 돈으로 어려운 군민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군정을 펴는 것이 오히려 더 나은 군수 홍보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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