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고성전국마라톤대회가 내년부터는 당항포관광지에서 개최될 전망이다.
고성군은 올 상반기 당항포일주도로가 완공되면 7~8월부터 대한육상연맹으로부터 라톤코스 공인을 받는 등 본격 작업에 들어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당항일주도로는 고려화공 앞 도로와 시락구간을 남겨두고 90% 이상 진척된 상태며, 이 두 구간도 조만간 완공될 예정이다.
풀코스는 당항포관광지 주행사장에서 출발→해안도로(당항포 횟집단지)→마구들 매립지→고려화공 앞→간사지→천해지→좌부천 소담수목원→동진교→시락횟집단지→회화면 군북→주행사장(42.195㎞) 등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당항일주도로가 전국마라톤 코스로 공인되면 바다를 끼고 펼치는 레이스는 전국 최초가 되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2년마다 열리게 될 공룡엑스포 홍보를 극대화시킬 수 있다는 구상이다.
주행사장에서 대회가 시작되기 때문에 마라토너 가족 등을 대상으로 엑스포 수입과 직결시킨다는 계획이다.
또 겨울철에 열리는 고성마라톤 특성상 이곳은 해풍 등으로 기온이 따뜻해 참가자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물품보관소를 비롯, 탈의실, 유아·어린이 위탁시설, 주차장 등의 부대시설을 위해서는 많은 예산이 투입돼야 하기 때문에 진통이 예상된다. 또한 코스 중 시락횟집단지 앞은 마산시 관할로 마산시와 마산경찰서, 마산체육회 등과의 의견 조율도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일부에서는 동해마라톤코스도 수많은 예산을 들여 만들어 놓고 또 코스를 변경해 불필요한 예산을 들이는 것은 심사숙고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모씨는 대회가 당항포로 옮겨가면 고성읍지역 상권에 영향을 미칠 것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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