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지역 건설업체의 하도급이 외면당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3일 끝난 고성군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이같은 지적이 군의원들로부터 쏟아졌다.
김홍식 의원은 이날 감사에서 “외지 건설업체에 대한 계약이 많이 이뤄지고 있어 지역업체가 외면당하고 있다”며 “지역업체가 살아남을 수 있도록 지역업체에 하도급이 많이 가야 한다”고 말했다.
어경효 의원은 “건설재난과 올 예산 170억여원이 이월되는 상황인데 각종 도로공사의 우선 순위가 잘못됐다”면서 “고성평야의 농로가 좁아 해마다 트랙터 등 농기계가 배수로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하고 있어 확장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황대열 의원은 “군내 읍면인 행정에서 시행하는 공사가 특정업체에 편중되는 경향이 많다고 지적했다. 특정건설업체에 수의계약이 편중될 경우 업체와 결탁 등이 의혹을 받을 수 있다며 신중한 업체 선정을 주문했다.
문화관광과 감사에서 박태훈 의원은 거류 작은도서관 신축과 관련 “공사비 34억원 중 예산 20%가 부족해 준공 시기가 내년으로 늦춰졌다”며 “건축비를 평당 530만원이나 들여 호화롭게 지을 필요가 있느냐”고 따졌다. 고성군농업기술센터 축산과 행정감사에서 최계몽 의원은 군내 학교에서 먹는 급식용 우유가 진주 마산 등 다른지역 대리점을 통해 납품되는 학교가 상당수 있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학교급식용 우유를 고성지역 우유대리점에서 납품될 수 있도록 고성교육청과 일선 학교와 협의해 개선할 것을 요구했다.
일선학교 급식용 식자재로 요즘 전자입찰을 하는 바람에 대다수 외지업체에서 납품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로 인해 가뜩이나 경기가 어려운 여건에서 지역건설업체를 비롯한 지역업체들의 어려움을 더욱 가중되고 있는 처지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