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삼산면 판곡리에 있던 굴패각매립장 매립이 완료돼 앞으로 굴패각처리 위탁에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군에 따르면 매년 고성군에서 발생하는 굴패각 4만톤 중 2만톤은 굴채묘용으로 재활용되고 2만톤은 삼산면 판곡리 굴패각매립장에서 처리했다. 지난 1988년부터 굴 패각을 매립해 오고 있는 삼산면 판곡리 일원 10만5700여㎡ 규모의 굴패각매립장이 지난해 말 매립이 완료된 상태이다.
이에 따라 올해 고성군굴박신협의회에서 삼산면 판곡리 25-1번지 지선 (주)해광 앞 공유수면에 군비 1억5천만원, 도비 1억5천만원 총 3억원을 들여 간이굴패각 집하장을 만들어 임시로 보관해 두고 있다.
이 굴패각 집하장은 총면적 1천640천㎡으로 5천600㎥를 보관할 수 있다. 하지만 현재 2천220㎥가 임시야적돼 올해 굴박신작업이 끝나면 이곳 집하장도 포화상태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현재 사용중인 판곡리 굴패각 간이집하장이 내년에는 포화상태에 이를 것으로 보여 패각처리업체를 빨리 선정해야 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한편 군은 총 9억원을 들여 지난해 1곳, 올해 2곳 등 굴패각집하장 3개소를 조성할 계획을 세웠다. 특히 군내 굴박신 작업장은 대부분 소규모로 운영되기 때문에 주변 유휴지가 협소해 임시야적이 불가능한 실정이어서, 도로변에 곳곳이 몰래 버린 굴패각으로 오염될 우려를 낳고 있다.
굴박신어민들과 굴양식어업인들은 지금 한창 굴박신작업 시기로 많은 양의 굴패각이 나오고 있어 굴패각처리업체를 빨리 선정해 간이집하장에 보관 중인 굴패각부터 처리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올 가을부터 이곳 판곡리 굴패각집하장에 패각이 처리되고 있으며 비료생산 업체와 굴패각처리비용 단가를 조정하여 처리하고 다시 이곳에 굴패각을 보관하여 위탁처리하게 된다”며 “하지만 여름철 악취 발생이 우려되기 때문에 내년초 굴가공 작업이 끝나는대로 위탁업체를 선정해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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