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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식아동 급식지원비 부실 ‘천지’

지급된 농산물상품권 면사무소서 보관 물의 빚어
/공병권기자 기자 / 입력 : 2005년 01월 25일
결식아동들에 대한 ‘부실 도시락’ 파문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고성군내 결식아동 급식대상자가 특정지역에 편중돼 있는 등 선정 과정이 부실한 것
으로 드러나 파문이 예상된다.
이같은 사실은 고성군의 ‘연중 결식아동 개인별 급식지원 계획’과 ‘휴일·방학중 결식아동 대상자 명부’ 등에서 드러났다.
이 자료에 따르면 연중 하루 두끼를 지원하는 급식대상자로 선정된 42명중 거류면내 결식아동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반면 휴일·방학중 하루 한끼씩 지원하는 대상자에는 거류면은 단 한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연중 급식지원 대상자가 특정지역에 편중돼 있는 것은 이렇다할 선정 기준도 없이 읍·면사무소를 통해 무작위로 선정하는 등 주먹구구식으로 이뤄졌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고성군사회복지과 관계자는 “부·모자가정, 기초생활보장 대상자, 저소득 가정 등을 대상으로 급식지원 대상자를 선정했다”며 “현황 파악을 잘못해 특정 면에 편중된 것 같다”고 해명했다.
일부에서는 결식아동 조사와 대상자 선정이 주먹구구식으로 이뤄져 정작 급식지원을 필요로 하는 결식아동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며 검증 기준 마련과 철저한 현황을 파악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고성군은 도시락 대신 농산물상품권을 지급하고 있는데다 이마저도 제때 전달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비난을 받고 있다.
실제로 영오면은 고성군으로부터 지난해 9~10월에 배부받은 농산물상품권을 아직까지 결식아동에게 지급하지 않고 보관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급식지원 대상인 김모씨는 “농산물상품권으로 대체한 급식지원 사업이 실효성을 거둘수 있을지 의문스럽다”며 “상품권으로 알아서 한끼 때우라는 식의 행정 편의적인 발상 때문에 결식 아동들만 고스란히 피해를 보고 있다”고 꼬집었다.
고성군사회복지과 관계자는 “도시락을 배달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농산물상품권으로 지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지역주민, 학부모들은 안일한 행정당국의 처사에 분개, 철저한 진상조사와 재발방지를 촉구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편 군내 급식지원비는 한끼에 2천500원이며, 결식아동 급식 대상자 299명 가운데 연중 급식대상자는 42명, 휴일·방학중 급식 대상자는 257명으로 집계됐다.
/공병권 기자
/공병권기자 기자 / 입력 : 2005년 01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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