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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더덕, 오만둥이가 어민소득원으로 새롭게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14일 동해면 우두포마을에서 우두미더덕영어법인 현판식을 갖고 명물 먹을거리 랜드 개발에 어민들의 머리를 맞댔다.
바다의 해적으로도 불리는 미더덕과 오만둥이 생산량을 가장 많이 확보하고 있는 고성의 미더덕과 오만둥이를 명물 브랜드로 본격 개발하기 위한 동해면 우두미더덕영어법인을 설립했다.
동해면에서는 연간 120~130t의 미더덕을 생산하며 오만둥이는 10~15t을 생산해 전국으로 출하하고 있다. 앞으로 동해면은 176ha에 미더덕을 생산, 브랜드화 시켜나갈 계획이다.
최춘호 대표는 “무엇보다도 지역 공동브랜드 구축전략이 필요하며 질 좋은 미더덕을 생산해 내면 결국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더덕, 오만둥이는 어민들의 새로운 대체작물로 어민소득원으로 큰 몫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에 설립된 우두미더덕영어법인은 고성에서 생산되는 미더덕과 오만둥이를 제대로 된 가격을 받고 판매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그동안 거류, 동해 어민들은 미더덕을 생산해 왔지만 인근 마산 등지의 외부 상인들에게 다소 싼 가격에 판매하는 등 판로에 애로를 겪어왔다.
특히 법인이 설립되면서 거류면 화당리와 우두포 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에서 생산되는 미더덕, 오만둥이를 고성의 대표 수산 상품으로 개발하는데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를 위해 지역 내 따로 떨어진 미더덕 생산조합과 단체들을 한데 통합해 공동브랜드를 만들어 공동이익을 추구키로 협의했다.
이와 관련, 어민들은 ‘미더덕 생산어민 조합의 효율적 생산운영방안’을 논의하며 “생산어민과 조합단체가 하나로 뭉쳐 계통출하를 통해 가격 결정력을 제고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한편 우두미더덕영어법인은 향후 친숙하고 우리 식탁 가까이에 있는 미더덕을 다양한 먹거리로 상품화 시켜 고성의 미더덕 축제도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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