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고성신문 | |
지난 4일, 결혼식을 미룬 유갑득(40) 씨와 베트남 신부 레티웃안(30) 씨 부부가 고성군지체장애인협회로부 터 선정 받아 창원전문대학교에서 합동결혼식을 올렸다. 상리면 신촌리에 거주하는 유 씨 부부는 농사일로 사정이 어려운데다 남편 유 씨는 지체장애우로, 결혼식을 할 겨를도 없이 신혼생활을 시작했다. 때문에 경남지체장애인협회 고성지회(지회장 김상수)에서는 이들을 매년 경남도에서 주최하는 영세미혼 장애인들의 합동결혼식에 참가하도록 선정한 것이다. 레티웃안 씨는 말도 통하지 않는 한국으로 시집와, 결혼식도 못 올리고 지냈지만 평소 누구보다 밝은 얼굴로, 남편을 잘 보살피는 등 주민들에게도 칭찬을 듣는다고 한다.
또한 신랑인 유갑득 씨는 장애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내를 지극정성으로 살피며, 금슬이 좋은 것으로 유명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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