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성중학교와 영천중학교에 영어전용교실이 생긴다. 영천중학교는 지난 10월 중순 현장설명회를 거쳐, 9천만 원의 예산을 투입한 다목적영어전용교실의 공사에 돌입했다.
또한 철성중학교는 기존의 영어전용교실에 7천만 원을 더 투입해 기자재와 소프트웨어를 추가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들 다목적 영어교실에는 전자칠판을 비롯해 화상카메라 등의 기자재를 갖추게 된다.
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수준에 따라 수업이 가능하도록 교재나 소프트웨어의 활용도가 높아질 전망이다. 현재 철성중학교에서는 호주 연계 수업이 진행되고 있으나, 영천중학교는 여러 여건상 연계 수업이 불가능했다. 영어전용교실이 완공되면 두 학교는 모두 호주 현지와 연계해 문답하는 등의 수업을 진행하고, 원어민 교사와 함께 수업하는 등 실생활에서 이용이 가능한 영어를 배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영천중학교의 경우 2개의 교실을 개방해 영어교실을 만든다. 1개의 교실은 영어전용 교실로, 또 하나의 교실은 영어도서관이나 영화감상실 등으로 구성해 학생들의 학습 효율을 높일 예정이다. 특히 이러한 교실 활용은 학생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학교 행사나 지역주민들의 이용이 가능하도록 개방해 운영할 방침이다. 영천중학교는 영어전용교실로 통하는 복도에 영어체험관을 설치해 영어에 대한 감각을 익힐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번에 영어전용교실을 신축하는 영천중학교와 개·보수하는 철성중학교는 내년 3월부터 이러한 시설을 이용해 영어수업을 진행한다. 이와 관련해 고성교육청의 김효형 장학사는 “고성의 교육환경 중 특히 영어의 환경이 열악하지만 이번 영어전용교실이 설치되면 간단한 생활영어나 미국, 영국 등의 영어권 나라에서도 언어의 어려움을 겪지 않고 출입국이 가능하지 않을까 한다”며, 이번 영어교실 설치를 통해 고성 영어교육의 질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영천중학교에서 영어를 담당하는 정두이 교사는 “학생들에게 영어의 기본감각을 익히고, 호주 현지의 생활영어를 배우는 등의 기회를 통해 사교육비를 부담하지 않고도 실력을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러한 영어전용교실을 설치해 호주와 연계해 수업을 진행하게 되면 원어민 수업 못지않은 결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두 학교의 영어전용교실은 내년 1학기부터 본격적으로 사용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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