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대농공단지를 비롯한 회화 · 세송농공단지 등 군내 농공단지 입주업체가 조선과 관련한 선박부품 업체로 업종을 전환하고 있다. 율대농공단지는 지난 89년 입주 당시 대부분 수산관련 업종들이 주를 이루고 있었다.
율대농공단지는 (주)영일과 신풍산업, 신화당제과, (주)혜인, 대성종합가스 등 10개 업체가 입주해 있다. 이 가운데 유성물산교역(주)와 사조산업 2곳이 수산물가공업을 하고 있을 뿐 덕광기업을 비롯한 (주)디케이엔지니어링 등 나머지 5개 업체는 선반부품 조립이나 산업설비 강구조물을 주요 업종으로 공장을 가동, 운영하고 있다.
회화농공단지는 현재 (주)송효, 성지정공, 태진정밀 등 10개 업체가 가동중이다. 이 가운데 세명금속중공업, 신우, 바칠라캐빈 등 5개 업체가 선박부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그 외 금속조립, 전기판넬 등 중공업 분야가 회화농공단지의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 해 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 세송농공단지 또한 6개 업체에서 선박부품과 도장 등 조선과 관련된 주요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군내 농공단지의 고용 인원이 늘면서 외국인 근로자수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율대농공단지는 367명, 회화농공단지 300여 명, 세송농공단지 420여 명 등 현재 26개 업체에 1천100여 명의 근로자가 일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이 같은 고성지역 농공단지 입주업체 업종전환은 고성조선산업특구와 인근 거제 삼성 대우조선소, 통영의 성동조선 등 조선업체의 수주물량이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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