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고향뿌리찾기 행사를 통해 향우자녀 2~3세대들에게 고향이란 어머니의 품같이 따뜻하고 포근한 곳이라는 걸 일깨워 준 것 같아 무척 보람스럽게 생각합니다.”
재경고성향우회 신대도 회장은 2년 전 취임 당시부터 고향뿌리찾기 운동을 야심차게 추진해 온 결과 이번에 그 결실을 맺게 된 것이다.
신 회장은 “‘시작이 반’이라는 말처럼 재경향우회에서 오늘 이렇게 고향 뿌리찾기 물꼬를 터놓으면 서울에 이어 부산, 울산 등 전국 각지의 향우회에서도 동참하게 될 것이라는 기대를 한다”며 “뿌리찾기 행사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고향에 계신 군민들께서도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향우자녀들의 고향방문을 환영하며 반갑게 맞이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신 회장은 이 행사의 취지에 대해 “4~50년 전 농경사회에서 산업화 중심 사회로 변함에 따라 많은 분들이 일자리를 찾아 삶의 터전을 도시로 옮겨오면서 그 후손들은 정겨운 고향을 가질 수 없게 됐다”며 “이러한 후손들에게 고향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하고 뿌리를 찾아주기 위해 이 일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번 기회에 2~3세대 자녀들이 ‘내가 태어난 서울이 나의 고향이 아니라 조상의 얼과 혼이 살아 숨쉬었던 경남 고성이 나의 영원한 고향’이라는 걸 가슴 깊이 새기는 뜻깊은 계기가 됐다면서 아름답고 찬란한 역사와 문화유산이 산재해 있는 고향 고성을 하나라도 더 알기 위해 애쓰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니 대견하고 흐뭇하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행사에 참여한 2~3세대들이 오늘 느낀 애향심을 꾸준히 이어가 훗날 그의 후손들에게까지 그 정신이 영원히 이어지길 간절히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아름답고 인정이 넘치며, 경로효친 사상이 뿌리깊은 고성의 면모를 아이들이 제대로 느끼고 돌아가는 것이 가장 큰 수확이라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세계적으로 높이 평가받고 있는 고성오광대와 공룡발자국화석 등은 아이들에게 고향과 뿌리의 혼을 불어넣는 기회였다고 평가했다. 옥천사, 공룡박물관, 당항포주제관, 고성향교, 탈박물관 등 유서깊은 문화유산은 다시찾고 싶은 고향으로 인식시키기에 충분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행사를 치르기 까지는 재경향우회 회원들의 적극적인 도움과 협조가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특히 기획, 운영까지 모든 일정을 책임지고 추진해 온 심의표 추진본부장과 이종만 사무국장, 물심양면 도움주신 향우회원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 이학렬 군수를 비롯 따뜻하게 맞이해 주신 고향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