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고성신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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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 부착 해적생물제거기가 도내에서 처음으로 고성군에 도입돼 굴양식 어업인들에게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고성군굴양식협의회(회장 진봉준)는 24일 삼산면 병산선착장에서 이학렬 군수, 제준호 고성군의회 의장 최을석 김홍식 박태훈 의원, 정종수·심진표 도의원, 최정복 굴수하식조합장, 서태원 자란만굴양식협회장, 옥광수 경남도수산진흥과장, 굴양식협의회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굴 부착 해적생물제거기 준공식을 갖고 시험가동을 실시했다. 사업비 3억원(도비 1억2000만원, 군비 1억2000만원, 자부담 6000만원)을 들여 도입한 이 기계는 5~6월 경 굴 수하 후 굴에 달라붙는 진주담치(홍합) 등을 제거하는 기계이다.
어업인들은 5~6월 굴채묘수하 후 진주담치 등 각종 해적생물이 굴채묘에 부착, 성장을 방해해 많은 피해를 입고 있다. 이에 이 굴 부착 해적생물제거기는 굴과 먹이경쟁을 하는 진주담치를 섭씨 50~55도의 수증기를 살포해 굴에 부착된 진주담치 등을 제거하는 방식이다.
고성군 관계자는 “굴부착 해적생물퇴치기 기계 도입으로 굴양식 어업인들의 일손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기계를 개발한 통영소재 유일산업기계 관계자는 굴부착해적제거기는 60도의 수온으로 해적생물을 제거하는 효과를 갖고 있다며 운영비용도 적게 들어 굴양식어업인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태훈 의원은 이 사업이 효과가 있으면 자란만일대에 확대보급할 계획라면서 어업인들도 이제 행정에 요구만 할 것이 아니라 바다청소 등 자발적인 의무도 다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