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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0일 고성주민연대의 중재로 만난 자리에서 성호개발측과 장좌리 주민들이 모여 앞으로 석산개과 관련해 주민 대화로 풀어갈 것을 약속하고 합의서를 서로 교환했다. 이 합의서는 △10월 30일 이전 발생한 모든 분쟁에 대해서는 민형사상 책임을 묻지 않고 장좌리 주민은 성호측이 정상적인 업무를 볼 수 있도록 임시사무실(컨테이너박스)을 제공하고 △장좌주민들은 성호측의 업무와 관련해 협의을 요구할 경우 대화에 응하고 △성호측은 호암사에 어떠한 피해를 주지 않으며 △석산개발에 따른 우회도로 개발 시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추진하며 △성호개발과 주민대표는 모든 문제를 의논하는 등의 사항을 명기했다.
이에 성호측은 주민들을 상대로 제기한 모든 고소를 취하기로 하고, 원점에서 주민들과의 대화를 통해 석산개발을 논의키로 했다. 천익몽 장좌리주민대책위원장은 “앞으로 주민들의 의견과 성호개발측의 의견을 모아 마을발전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이 문제가 원만히 해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성호개발 이호 대표는 장좌리 주민들을 먼저 생각하는 기업이 되겠다며, 그동안 회사측에서 잘못된 점이 있다면 깊이 사과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대겸 고성주민연대 대표는 장좌리 석산개발은 첫 단추부터 잘못 끼워졌다며, 이 시간 이후 서로 오해하고 미웠던 기억은 버리고 마음의 문을 열어, 대화로써 문제를 풀어 갔으면 한다고 조언했다.
이와 함께 장좌리 주민과 성호개발은 지난 23일 하장마을회관에서 3차 주민간담회를 갖고 마을우회도로 개설문제와 대체부지활용방안, 호암사보호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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