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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하천 송학천 수질 ‘SOS’

송학천살리기, 복합형신도시 개발에 따른 장기도시발전계획과 함께 계획을 수립해 나가야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하현갑편집국장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08년 10월 24일
ⓒ 고성신문

 


시장아파트 배수펌프장 고장…생활오폐수  정화되지 않은 채 그대로 유입
농협공판장 앞~ 산림조합 400여 m 복개된 송학천 내 어시장 오수 심각
주민자치센터·주민자치위원회 송학천 오염실태 주민 토론회 등 개최 계획


 


▲송학천 오염하천 정비사업
송학천은 고성읍 교사리~송학리까지 4.15km에 이르고 있다. 고성읍 도심지역으로 가로 질러 흐르는 중심하천이다.
1차 사업은 지난 93년 11월 22일에 시작해 96년 6월 30일까지 실시됐다. 총 사업비는 22억 5천700만원(양여금 13억 9천300만원, 군비 8억 6천400만원)이 투입됐다. 고성읍 농협 공판장에서 국도 14호선 경계까지 U형개거, 오수차집관거 저질토 준설사업을 실시했다.
2차 사업은 2002년 12월 7일~2004년 10월 28일까지 실시했다. 총 공사비는 20억 5천만원(양여금 12억 2천500만원 군비 8억 2천500만원)을 투자하여 국도 14호선 경계에서 고성하수처리장까지 저질토 준설 및 호안정비 사업을 마쳤다.


 


▲송학천 하천 용수의 농업용수 공급
송학천은 고성읍 동외리, 송학리 일부 지역의 농경지 약 7ha에 농업용수로 공급되고 있다.
생명환경농업을 하고 있는 고성군은 송학천 수질을 개선하여 깨끗한 농업용수 공급은 물론 자연친화형 하천으로 조성해 생명과 자연, 인간이 함께 공존하는 살기 좋은 고성읍을 만들어야 한다는 여론이다.
고성군의 생명환경농업의 승패는 앞으로 깨끗한 농업용수와 땅힘이 살아있는 토양이 가장 중요한 관건이다. 송학천에서 그대로 유입되는 각종 생활오폐수가 고성평야에서 생산되는 생명환경농업단지의 농업용수로 사용될 경우 소비자들에게 불신을 주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걱정마저 나오고 있다.


 


▲송학천 수질 하천수조차 안돼
송학천 오염하천 정비사업이후  지난 98년 실시한 하수도 정비기본계획 수립 시 실시했다. 수질은 BOD 송학천 정비사업 전인 92년에는 38.7ppm에서 1차 정비사업을 한 98년 조사에서는 16.0ppm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2차 정비사업을 실시한 2004년에는 17.2ppm으로 조사됐다. 농업용수 기준은 8.0ppm으로 송학천의 수질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성읍주민자치센터 송학천살리기 자문위원을 맡고 있는 이동근 교수(마암면 두호리 출신, 경상대 환경공학과)는 현재 송학천의 수질은 하천수로도 부적한 여건이라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송학천의 수질이 3ppm이하가 돼야 농업용수로 사용할수 있을 뿐만 아니라 토종민물고기 등이 살 수 있는 자연하천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송학천 살리기 향후 추진 계획은?
첫째, 송학천 수질 분석을 의뢰해 결과를 알려 주민 참여분위기를 확산하고 둘째, 송학천 생태지킴이를 결성하여 고성시장 어시부 상인들의 생활폐수 무단방류를 자제하도록 자발적 참여를 유도해야 한다.
세 번째, 고성하수처리시설 2단계 사업이 빨리 시행돼야 할 것이다. 현재 경남도와 고성군, 고성하수처리장에서 고성시장 하수관거 사업을 추진할 계획임에 따라 사업을 빨리 추진토록 촉구해야 한다.


 


▲송학천 오염실태에 따른 주민 토론회 개최해 나가야
고성읍주민자치센터와 주민자치위원회에서는 송학천 수질 결과를 토대로 송학천 오염 실상을 알리고 읍민참여 의식을 높이기 위한 토론회를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따라서 고성읍 교사, 기월리 일대에 조성예정인 고성읍복합형신도시건설에 따라 송학천을 제2의 청계천으로 탈바꿈시켜야 한다는 분석이다.
경남도시계획심의위원회에서도 고성읍복합형신도시건설로 인구가 증가할 것을 예상, 송학천 수질개선과 신도시의 하수처리시설방안 등을 심도있게 검토해 경남도시개발공영에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여기에 경남도시계획심의위원회는 송학천 자연친화형하천사업을 신도시개발 사업과 연계해 추진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따라서 송학천은 복합형신도시 개발에 따른 고성읍 장기도시발전계획과 함께 수립해 나가야 한다는 숙제를 안고 있다.


 


▲송학천의 오염 실태조사 나서
지난달 24일 고성읍주민자치위원회에서는 송학천 2차 실태조사를 폈다. 고성농협공판장앞~고성군산림조합 앞까지 약 400m의 복개된 송학천 안으로 들어가 배출구와 하수와 오수 유입경로를 파악했다.
고성읍주민자치위원회는 또 지난 5월 28일 송학천살리기 자문위원회 1차 현장실태조사에 이어 이번 2차 조사를 통해 송학천 수질조사를 철저히 분석해 문제점을 파악할 계획이다. 문제는 고성시장 어시부에서 나오는 생활오폐수가 그대로 송학천으로 유입되므로, 이에 따른 대안이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번 복개구간의 송학천 현장 실태조사에서 25개의 배출구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고성시장에서 나오는 생활오폐수 배출구는 3곳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송학천의 수질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송학리 일대와 고성시장의 우수와 오수가 분리 배출될 수 있도록 관거사업이 시급한 실정이다. 고성시장아파트의 배수펌프장이 고장나 생활오수와 우수가 제대로 정화처리되지 않은 채 송학천으로 흘러 보내 오염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 문제도 송학천을 살리기 위해서는 고성시장의 노후화돼 고장이 잦은 배수펌프장와 정화시설 교체도 시급한 상황이다.


 


▲향후 송학천을 어떻게 살리고 재복원·휴식공간으로 만들 것인가
송학천은 고성읍의 중심하천으로, 경조개와 붕어, 미꾸라지, 은어가 되돌아 오는 하천으로 살려야 한다. 인구 10만 고성시를 건설하기 위해서는 생명과 자연, 인간이 함께 살아 숨쉬는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이다.
송학천 생태탐사반을 운영, 정기적인 생태점검과 분석, 주변 환경정비를 통하여 생태환경 복원에 나서 나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읍민 대상 주민간담회를 비롯한 토론회 특강을 등을 가져 송학천의 생태하천의 중요성을 심어 주어야 한다.
송학천이 살아 있는 자연친화형 하천으로 주민의 휴식공간으로 우리 군민 곁에 되돌아 올 때, 제2의 청계천 기적을 일구어 낼 수 있을 것이다.


 

하현갑편집국장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08년 10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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