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건강과 안전 먹거리 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고성군에서는 2008년을 “생명환경농업 기반조성의 해”로 정하고 안전먹거리 생산은 물론 자연생태계와 환경 살리기에 앞장서고 있다.
고성군에서 추진하고 있는 생명환경농업은 자연생태계를 파괴하는 관행농업에서 탈피하여 화학농약이나 화학비료, 항균․항생제를 사용하는 대신 자연소재를 활용한 천연농약, 천연비료를 사용하며 작물과 가축도 인간과 동등한 생명체로 인정하고 작물과 가축도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 주는 농업으로서 자식을 키우는 마음으로 작물과 가축을 기르는 농업을 말한다.
그리하여 자연생태계를 복원하고 토양의 생산성을 회복하며 작물과 가축이 가진 병충해 저항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환경을 개선하여 궁극적으로 안전한 먹거리를 생산, 인류건강에 기여하고자 하는 자연순환 농업이다.
고성군에서 추진하는 생명환경농업과 친환경농업과의 차이점을 비교해보면 첫째, 친환경농업의 주체는 제조회사로서 농업인은 농업노동자에 불과하지만 생명환경농업은 농업인이 주체가 되어 모든 과정을 주도하며 농업인이 직접 천연자재로 농약과 비료를 만들어 사용한다.
둘째, 친환경농업의 방향은 고비용, 고품질, 한정수확인 반면 생명환경농업은 저비용, 고품질, 무한생산을 가능하게 한다.
셋째, 친환경농업은 맹목적 농업인 반면 생명환경농업은 농민이 농사를 이해하고 생각하는 사랑과 과학이 결합된 농업이라는 점에서 친환경농업과는 매우 큰 차이가 있다.
고성군은 올해 중점사업으로 농가의 자발적인 신청을 받아 16개소 163ha의 생명환경농업 벼 재배단지를 조성하여 비료와 농약을 일체 사용하지 않고 토착미생물, 한방영양제, 천혜녹즙 등을 활용하는 새로운 농업을 시범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관행농업은 3.3㎡당 70~80포기와 포기당 8~10주를 심는 반면 생명환경농업단지에서는 45~50포기와 포기당 2~3주를 심었다.
그 결과 밀식의 관행농업 논에는 벼 줄기가 거의 퍼지지 않고 똑바로 선채 연약하게 자라고 줄기수도 당초 8~10개에서 20개에 그쳤으나 생명환경농업 논에서는 벼줄기가 당초 2개에서 20개 정도로 늘었고 부채꼴 모양으로 펼쳐져 통기가 잘되고 햇빛을 많이 받아 육안으로도 확연한 차이가 날만큼 튼튼하게 자라고 있다.
이제 이삭이 패에 익어가고 있는 상태로 앞으로 한달여만 있으면 황금들판에서 새로운 도전으로 이루어낸 생명환경쌀을 생산하게된다.
전국 최초로 행정기관이 주도하여 추진하는 생명환경농업에 관심을 갖고 고성군농업기술센터와 단지현장에 전국 각지의 수많은 농민과 소비자단체, 기관단체등에서 단지견학을 오고 있는 실정으로 현재까지 50개 이상의 단체 연인원 1,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생명환경농업을 다녀갔다.
현장을 둘러본 사람들은 한결같이 관행농업에 비하여 우수한 생육상황이라며 놀라움을 표시하고 안전먹거리 생산의 새로운 대안이라고 말한다.
고성군의 농업혁명에 대하여 부러운 시선을 보내고 있다, 2008. 9. 9일부터 9. 10일까지 사단법인 한국소비생활연구원 부산, 경남지부회원 45명과 사단법인 녹색누리회원 45명등 90여명이 개천면 청광의 생명환경농업단지와 하일면 송천 참다래 체험마을을 방문했다.
이들은 고성군이 천혜적인 자연속에서 생명환경농업을 추진하는 현장을 직접 둘러보고 체험행사를 가졌다.
현장을 체험한 사단법인 녹색누리 상임이사 변재면씨는 비료와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건강하게 잘자라 황금물결을 이루어 가는 생명환경농업 벼 생육에 감탄사를 연발하며 소비자가 원하는 진정한 안전농산물을 생산하는 고성군의 생명환경농업이 이학렬 고성군수의 강력한 의지와 전 공무원의 혼신의 노력으로 이루어낸 성과라며 시기적으로 매치가 정말 잘된 훌륭한 시책을 추진한 고성군에 큰 감명을 받았다고 하며 고성군의 생명환경농업 성공에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겠다고 하였다.
고성군의 관계자는 생명환경농업의 홍보를 위해 현장을 보여주는것과 병행하여 전국단위의 행사에 직접참여하여 홍보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 9. 5~9.7일까지 서울에서 개최한 우리나라 안전축산물한마당 행사에 홍보부스를 설치, 홍보활동을 전개하여 많은 홍보효과를 거두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앞으로 생명환경농업 벼 수확시기에 맞추어 대대적인 수확기념행사를 준비중에 있다며 이때는 언론인, 소비자단체회원, 행정기관등 수많은 인사의 방문이 있을것으로 내다보고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고성군은 2006년 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 개최, 2007년 조산산업특구 유치에 이어2008년 생명환경농업 기반조성을 통한 안전먹거리 생산과 농업에 의한 환경 살리기 실천으로 1, 2, 3차 산업이 조화를 이루는 선진 지방자치 실현을 위하여 고성군은 오늘도 쉼없이 달려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