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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이 민간사업으로 상족암에 유치한 대규모 리조트조성사업이 ‘오리무중’ 상태에 빠졌다.
민간 투자자와는 현재 연락이 두절된 상태고, 일부에서는 투기를 목적으로 사업에 참여했다는 등 각종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지난 2월 고성군은 서울 소재 W리조트에서 총 240억원을 들여 상족암 집단시설지구 내에 객실 120개실 규모의 최고급 리조트를 본격 건립한다고 밝혔다.
군은 이 리조트가 올 연말 완공되면 내년 공룡엑스포때 숙박문제 해결은 물론 이 일대를 특색 있는 관광단지로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사업 추진에 적극 협조해 왔다.
하지만 계획 발표이후 8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이 업체에서는 리조트 건립을 포기한 듯 사업추진에 손을 놓은 상태다.
군 관계자는 “240억원에 달하는 사업비를 확보하지 못해 난항을 겪고 있는 것 같다”고 말해 사전에 자본능력과 구체적인 사업계획 등을 제대로 검토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 관계자는 특히 “이 업체와 현재 연락이 두절된 상태여서 더 이상 사업추진이 불투명한 상태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일부에서는 상족암 일대가 관광지로 급부상할 것을 알고 투기를 목적으로 부지를 매입한 뒤 리조트 건립은 손을 놓고 있는 것이 아니냐며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최근 이 업체와 수차례 연락을 시도한 끝에 어렵게 통화가 된 한 관계자는 “현재 리조트 사업을 계속 추진 중에 있다”고만 할뿐 더 이상의 말은 아꼈다.
이 관계자는 구체적인 리조트 건립 계획이나 현재 추진상황 등에 대해서도 조심스런 입장을 나타내 ‘장밋빛’ 리조트 건립사업의 성사 여부 등에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한편 이 업체는 제주도 등지에서 펜션형 리조트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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