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고성신문 | |
|
▲ 동화마을 갯벌체험장에서 어머니와 아이들이 조개를 캐며 즐거워하고 있다. |
바닷물이 쭉 빠지고 질퍽한 갯벌이 무한정 속살을 드러낸 난 2일 하일면 동화리 갯벌에는 마냥 즐겁고 신기해하는 어린이들의 상기된 모습이 유난히 눈길을 끌었다.
이현주(9·밀양시) 양은 “태어나서 처음으로 조개를 캐 봤어요. 처음에는 갯벌에 들어가기가 무서웠는데 들어와서 보니까 조개도 있고, 게도 있고 고둥도 있고 없는게 없잖아요. 정말 너무 재미있어요”라며 내리쬐는 무더위도 아랑곳않고 연신 감탄사를 자아낸다.
어촌체험마을로 선정된 동화마을은 여름방학을 맞아 가족단위 또는 청소년, 어린이 등을 대상으로 갯벌체험행사를 가졌다.
김동현(11·진주시) 군은 “엄마랑 같이 왔는데 제법 조개를 많이 잡았어요. 엄마가 집에가서 된장국을 끓여주시겠다고 하는데 내가 잡은 조개맛이 어떨지 벌써부터 기대돼요”라며 하나라도 더 잡기위해 분주한 모습이다.
한편 동화마을은 2006년 해양수산부로부터 어촌체험마을로 지정받아 이제는 정착단계에 접어들었다.
갯벌에 소나무 말목을 박아 그물을 둘러놓고 만조가 되었을때 그물을 올려 물이 빠지면서 미리 파 놓은 구덩이에 고기가 갇히게 되면 손으로 직접잡는 개맥이 체험장과 석방렴, 바지락캐기, 문어, 낙지, 게 등을 잡는 횃불체험, 유람선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체험 신청은 연중 가능하며, 물때를 맞춰 신청하는 것이 포인트다.
문의는 055-673-8054, 010-6660-188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