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업이나 각종행사 때마다 도로와 인도를 장악했던 조화(造花) 화환(1만원 상당)이 고성읍을 중 으로 사라질 전망이다.
고성군 화원 경영자 연합회(회장 김영수)는 우선 고성읍 지역 화원을 대상으로 조화 화환을 없애기로 잠정 결정했다고 밝혔다.
요즘 고성읍 식당가에는 점심시간때 몰려드는 손님들 대부분이 조선기자재 업체에서 근무하는 종사자들로 차량을 이용해 음식점을 이용하고 있다.
여기에다 음식점 대부분이 근로자들로 문전성시를 이루면서 개업하거나 확장하는 음식점들이 생겨나면서, 가까운 지인들이 축하하기 위해 조화 화환을 보내고 있지만 그 수가 많아 인도를 점령하다 못해 도로변에까지 세워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렇게 세워지는 조화 화환으로 인도를 이용하는 보행자들을 도로변으로 내몰고 있는데다 교통체증을 부추기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화원연합회 관계자는 “우선 고성읍 지역부터 시작해 점차적으로 고성군 전 화원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경영인 연합회 비 회원사도 동참키로 했다”고 말했다.
고성군 화원 경영자 연합회의 이번 결정으로 주변환경개선은 물론 보행자들의 불편이 다소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같은 조화사용의 자제에 대해 주민들은 엇갈린 입장을 보이고 있다.
김모씨는 “개업이나 행사때 세워지는 조화를 사용하지 않은 것은 올바른 선택”이라고 말했다.
반면 조모씨는 “1~2만원가량하면 개업이나 각종 행사때 이용할수 있는 조화가 사용되지 않을 경우 비싼 생화나 축의금이 나가 경비지출 부담이 늘 것이다”며 반대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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