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고성신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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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해초등학교 앞 ‘어린이 보호구역’이라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
“개업을 알리는 것도 좋지만 어린이들의 안전이 더 우선이라고 생각해서 현수막을 제작하게 됐는데 뜻밖에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셔서 보람을 느낍니다.”
동해초등학교 앞에서 식당을 개업하게 된 김정균(46·사진) 씨는 개업안내 현수막 대신 ‘여기서부터는 30㎞입니다. 어린이 보호구역’이라는 현수막을 스쿨존 양 방향에 내걸고 자동차 서행을 유도하고 있다.
김씨는 “학교 앞인데도 불구하고 대형트럭들이 속도를 줄이지 않고 통행하는 바람에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위협을 느낀다”며 “조그만 현수막에 불과하지만 운전자들이 어린이 보호 구역임을 인식하면 스스로 과속을 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돼 현수막을 설치하게 됐다”고 말했다.
어린이의 안전을 먼저 생각하는 김씨의 이런 작은 실천을 학부모와 지역민들은 칭찬하고 있다.
김씨의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 실천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등·하교 때마다 차량서행 캠페인을 수년째 해 오고 있다.
또한 가로수 녹음이 짙어 도로 입간판이 잘 보이지 않는 것을 우려해 가지치기로 운전자의 시야를 확보하는 등 오래 전부터 자발적으로 어린이 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그가 운영하는 동해마트는 아동지킴이 집으로 지정돼 어린이 성 범죄 예방에도 적극 앞장서는 등 동해초등 어린이들의 든든한 지킴이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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