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고성신문 | |
지난 3월 문을 연 하이면 어촌체험마을의 운영이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관광특수를 기대했던 것과 달리 체험프로그램 부실 등으로 인해 관광객들로부터 외면 받고 있기 때문이다.
동화마을 주민들에 따르면 고성군이 총 사업비 5억원을 들여 하이면 동화마을 일원에 어촌체험마을을 조성, 지난 3월부터 마을 어촌계에서 운영하고 있다.
이 마을에는 안내실과 탈의실, 농수특산물 판매장 등을 갖춘 종합안내소는 물론 주차장, 해안 가로등, 좌이산 전망대, 산책로 등 기반시설이 들어섰다.
하지만 홍보 부족은 물론 열악한 숙박시설, 체험 프로그램 부실 등으로 ‘반쪽’ 사업에 그치고 있다. 관광지에서 가장 중요한 머물며 즐길 수 있는 기반시설이 없는 것이다.
이 때문에 운영된 지 7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이곳을 다녀간 관광객은 단 한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수기인 여름철에도 2~3명 가족단위 관광객들의 전화 문의가 전부였다.
주말이면 관광객들로 북새통을 이루는 인근 남해 설천면의 어촌체험마을과는 너무나 대조적이다.
박성덕 어촌계장은 “주말이면 관광객들의 발길이 잇따라야할 마을이 한산하기만 하다”며 “소을비포성지와 공룡박물관 등을 연계한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홍보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고성군 관계자는 “현재 인터넷 홈페이지를 구축하고 있다”며 “앞으로 마을주민 교육을 실시하고, 주변 관광지와 연계하는 활성화 대책을 마련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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