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고성신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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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천강 다슬기 대량서식으로 영오면 주민들의 짭짤한 수입원으로 각광받고 있다. | 영천강이 다슬기도 잡고, 피서도 즐기는 일거양득의 알뜰 피서로 각광 받고 있다.
영천강은 그동안 고성군의 다슬기 방류사업으로 인해 지난해부터 다슬기가 대량 서식하면서 영오면 일대 주민들의 짭짤한 수입원으로도 각광받아 왔다.
무엇보다 다슬기 서식으로 인해 영천강의 맑은 수질이 입소문으로 퍼지면서 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각종 농산물도 청정지역 농산물로 인정받는 등 파급효과가 점점 확산되고 있다.
특히 다슬기 방류는 고성군 뿐만 아니라 영오면에서 다슬기 치패를 생산하는 영천 다슬기의 우정동 사장이 무상으로 다슬기를 시나브로 방류하고 있어 개체수가 더욱 늘어나고 있는 것.
우 씨는 최근 2~3년 동안 무려 200㎞가 넘는 다슬기를 무상 방류했다. 우 씨는 “영천강에 다슬기가 대량 서식하면서 수질이 깨끗해지고, 주민들의 수입원으로도 자리매김하고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지금 영천강은 올 봄부터 다슬기를 채취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 영천강의 새로운 풍속도가 연출되고 있다.
한창 피서철인 요즘은 가족단위의 피서객들이 몰려들면서 하루 평균 50여 명이 다슬기를 채취하고 있다.
이나마 주말에는 100여 명이 훨씬 웃돌며 다슬기 잡이 재미에 푹 빠진다. 영천강 다슬기는 참 다슬기로 상인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당 1만2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우 씨는 “많이 잡는 사람들은 하루에 20㎏가량 채취하며, 평균 5~10㎏는 거뜬히 채취해 간다”고 귀뜸했다.
그러나 최근들어 우씨와 지역민들에게 걱정거리가 생겼다.
영천강 하천정비 공사로 인해 강 바닥이 파헤쳐지면서 공사구간에는 다슬기가 자취를 감추게 된 것. 이에 대해 주민들은 “몇 년째 방류해 놓은 다슬기가 공사로 인해 없어지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며 “공사가 끝나면 시공사 측에서 다슬기 치패를 사서 방류하는 방안이 검토돼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