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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동의 없이는 대독일반산업단지 개발사업을 추진할 수 없단 것을 알아야 한다”
지난 24일 오후 3시 대독리 대안마을회관에서 열린 대독 일반산업단지 발사업 설명회에 참석한 주민들은 이 같이 주장하고 나섰다.
고성읍 대독리 산78-6번지 일원에 추진되는 대독 일반산업단지 개발사업은 총면적 22만2천685㎡ 부지에 400억 원을 투입해 기타운송장비제조업 공장을 유치할 계획이다.
이날 참석한 주민들은 “설명회자리에서 주민들이 의견을 제시하고 회사측 답변을 듣기에는 무리가 있다”며 “주민들과 의논을 거쳐 시행사측에 주민의견서를 제출하고 그에 따른 시행사측 답변을 듣겠다”고 주장했다.
특히 설명회에서 용역업체 관계자는 “지하수 취수원 상수원보호구역의 취수장 1km 이내에는 입지제한사항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대안마을주민들은 개발사업 부지 1km 이내에서 마을주민들이 지하수를 개발해 식수로 사용하고 있다”며 용역업체 조사에 의문을 제기했다.
특히 주민들은 “여름철에는 쓰레기매립장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묻어오는 각종 분진과 악취로 시달리고 있는데다 일반산업단지 공사로 인한 흙먼지가 바람에 실려와 마을에 피해를 줄 것은 뻔하다”며 대책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용역업체가 설명한 오염도 현황조사 결과에서 야간의 경우 곤충과 개구리의 울음소리로 환경기준을 초과했다고 발표하자 주민들은 “자연이 고스란히 살아 있는 마을에서 개구리의 울음소리가 환경기준을 초과한다고 설명하는 것은 잘못 된 것 아니냐”며 강하게 항의했다.
(주)연호 김원호 대표는 “조성하려는 일반산업단지는 수질적 오염이 없는 공장이 유치된다”며 “주민들이 우려하는 취수원 오염은 없다”고 해명했다.
또 김 대표는 “쓰레기처리장과 매립장에서 나오는 분진과 악취는 이해한다”며 “산업단지 내 입주업체들은 공장내 집진기를 설치하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독리 주민들은 “시행사측 관계자들의 말은 믿을 수 없기 때문에 마을주민들의 보상과 이주문제 등 논의된 결과를 시행자측에서 결정 해 줄 것”을 요구하고 “주민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동의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