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양 분석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생명환경농업단지를 조성했다가 부적합한 농지가 나와 중도에 락되는 등 사전 계획이 미흡했다는 지적이다.
군은 생명환경농업단지를 대상으로 토양에 따른 기본적인 검사를 하지 않아 실제 개천면 청광단지에서 1농가가 탈락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이유는 지난해 논에다 생 퇴비를 과다하게 투여해 질소 등이 많이 함유되고 암모니아가스 비율도 높아 시범단지에서 제외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 뿐만 아니라 영현면에서도 이 같은 사실이 드러나면서 생명농업단지에서 제외됐다.
군 관계자들은 단지를 돌며 농민들에게 퇴비를 살포할 경우 완전 숙성된 것을 이용해 줄 것을 권유하며 발효되지 않은 퇴비는 절대 사용하지 말것을 당부했으나 생명단지에 모내기때 이 규정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탈락시켰다고 밝혔다.
이에 농민들은 생명환경농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고성지역의 토양분석과 농업용수 등이 제대로 분석 관리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 주민들은 충북 자연농업연구소에서 교육만 받고 오면 누구나 생명농업에 참여시키는 것보다 생명농업에 대한 고성군의 장기적인 정책을 마련해 나가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생명농업에 참여한 김 모씨(고성읍)는 “올해 처음 시도한 생명환경농업을 추진하면서 다소 시행착오도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나 현재까지 생명농업단지에서 재배한 벼의 생육이 관행농업을 한 곳보다 좋아 수확이 기대되고 있다”며 “행정과 농민, 생산단체에서 생명농업에 대한 기술력 등 노하우를 축적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땅심을 살리기 위해 토양검증시스템을 강화해야 한다는 여론이다.
또 자운영도 파종기와 퇴비기를 잘 조절해 땅심을 높혀 나가야 한다는 의견이다.
최근 병해충이 극성을 부리면서 생명환경농업단지에도 병해충방제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이와 관련해 고성군농업기술센터는 천연농약제를 사용한 병해충 방제를 철저히 하고 병해충이 발생했을 경우 농업기술센터에 의뢰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