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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에너지절약 방침에 따라 공공기관들이 15일부터 관용차와 공무원·직원차량에 대해 홀짝제를 시행하고 있는 가운데 하루 평균 최대 수십 차례의 각종 회의 와 행사에 참여할 수밖에 없는 단체장들은 어떻게 움직일까?
하루에도 수십km 이상 이동할 수 밖에 없는 각 읍·면·동의 현장 확인이나 행사 참석을 위해서도 교통수단은 반드시 필요하다.
특히 단체장의 경우 각종 회의와 정부예산확보를 위한 장거리 출장 등을 위해서는 차량이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고성군수와 고성군의회 의장, 고성교육청 교육장 등은 이날부터 두 대의 관용 차량 또는 업무용 차량, 직원차량을 번갈아 가며 운행할 계획이다.
일부에선 “단체장들은 홀짝제를 해도 예외대상이냐”, “에너지 절약에 앞장선다는 행동이 전시행정아니냐”는 곱지 않은 시선이 있지만 “보다 더 큰 일을 신속하게 처리하기 위해서는 불가피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평소 XX 690호 그랜져XG 승용차를 관용차량으로 이용하고 있는 이학렬 군수는 짝수날에는 의전용 차량 그랜져XG XX 251호를 이용한다.
제준호 고성군의회 의장은 XX 680호 뉴그랜져XG를 타고 있으나 홀수날에는 고성군의회 2호 차량인 SM5 XX 151호를 이용할 계획이다.
취임 이후 출퇴근할 때 차량을 거의 이용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 고성교육청 이정섭 교육장도 XX 565호 소나타NF 차량 한 대를 이용하고 있으나 홀짝제 걸리는 날은 직원차량을 쓰기로 했다.
고성교육청 관계자는 “관용차량이 1대 뿐이어서 별다른 대책은 없다”며 “직원차량을 이용하거나 되도록 출장을 억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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