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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출신 원로 모임인 상고회(尙固會)가 2006년 장영택 회장과 이기택 총무의 별세로 침체기에 빠진지 2 년만에 재건되어 반세기 전통을 이어가게 됐다.
한갑진, 박상만, 유병호, 김상태, 김영균, 제재형, 곽병구 씨 등 재경고성 원로 향우 7명은 지난 5월 13일 모임을 갖고 상고회가 2006년 봄부터 2년 넘게 모이지 못하고 있는 것을 안타까워 하며 전통을 살려 다시 모임을 이어갈 것을 합의했다.
이에 따라 제재형 향우(전 고성향우회 회장, 전 상고회 대변인)에게 재건작업을 진행토록 위임했다.
이에 6월 9일 20여명이 모인 가운데 재건총회를 열어 새 회장(제9대)에 제재형 향우를 만장일치로 선출하고 총무에 최재규 향우를 선임했다.
경‘상’남도 ‘고’성군을 약칭하는 상고회는 1959년 1월 7일 부산에서 창립되고 1965년 1월 7일 서울로 옮긴 이래 50년 동안 여름 휴가철만 빼고 매월 7일(공휴일이면 그 이튿날) 수정(水晶) 한식집에서 꾸준히 모임을 갖고 끈끈한 정을 다져왔다.
지난 반세기 동안 모임 횟수는 줄잡아 통산 500회를 헤아린다.
따라서 지난 6월 재건총회를 제501회로 계산하게 됐다.
상고회는 회원상호간의 친목과 상부상조를 목적으로 단합하되 기금을 적립하진 않고 행사비용은 ‘균등한 분담’(더치 페이)을 원칙으로 운영된다.
그러나 이번 모임에서는 최현열, 이홍근 회원이 재건총회를 기념하는 차원에서 행사비용을 분담했다.
역대 회장은 박상영, 박우식, 유병호, 이효익, 한갑진, 유병호, 김상태, 장영택 향우였다. 반세기의 역사를 자랑하는 상고회는 지난 날 김학렬 경제부총리, 이희성 육군참모총장 겸 비상계엄사령관이 참석할 때는 60~70명이 모이는 등 고성인으로서의 자긍심이 대단했다.
배재빌딩에서 열린 재건총회와 7월 7일 제502차 월례회에 참석한 회원 명단은 다음과 같다.
한갑진, 박상만, 이희성, 유병호, 김상태, 박상인, 김영균, 이정옥, 최현열, 이훈규, 제재형, 조정제, 곽병구, 진강현, 신대도, 제정호, 김종화, 이홍근, 박만갑, 이근호, 허평환(육군중장), 허범도(국회의원), 김성열, 서찬교, 최해식, 최재규, 천익세 고성신문 서울지사장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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