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출신 시·도의원이 의장에 당선돼 경사가 겹쳤다.
제5대 부산시의회 후반기 의장에 3선의 제종모(중구1·한·사진 왼쪽) 의원 이 당선됐으며, 경남도의회는 이태일 의원이 의장에 당선됐다.
부산시의회는 지난 2일 오전 재적의원 47명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제5대 후반기 원 구성 및 의장단, 상임위원장 선출을 위한 제180회 정례회 3차 본회의를 열어 제종모 의원을 신임 의장으로 선출했다.
제 신임 의장은 이날 투표에서 26표를 얻어 당선됐다.
제종모 의장은 “시 의회 인사권과 조직권, 예산권을 확보하겠으며 동남권 광역경제권 실현을 위한 동남권 광역의회 연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의장과 의원들간에 수평적 관계를 갖고 시민들이 원하지 않는 일에 대해서는 상임위원회와 특위활동으로 집중 견제하겠다”고 밝혔다.
대가면 출신인 제종모 의장은 부산공고와 동아대 건축학과를 졸업했다.
제3대 부산시의회 건설교통위원장, 제4대 부산시의회 부의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부산시생활체육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다.
제8대 경남도의회 하반기 의장에 3선의 이태일(64·마산4·한) 의원이 당선됐다.
지난 4일 오전 열린 의장선거에서는 이태일, 박판도(창원3·한), 백신종(거창1·한) 의원 등 3명이 출마해 2차투표까지 벌여 재적의원 53명 중 이태일 의원이 34표를 얻어 19표를 획득한 박판도 의원을 제치고 당선됐다.
하일면 출신인 이 의원은 지난 2006년 상반기 의장선거에서 박 의원에게 패한 뒤 2년만에 재격돌, 의장에 당선됐다.
이태일 의장은 “침체된 도의회를 도민을 위한 역동적인 의회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경남도청 등 집행부와도 대립과 견제는 물론 동반자로서 함께 가는 데 주력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