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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의회 후반기 개원부터 ‘삐거덕’

상임위 구성하지 못하는 초유 사태 빚어져
하현갑편집국장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08년 07월 25일

상임위원장 자리 놓고 의원간 밥그릇 싸움



고성군의회가 후반기 원구성부터 차질을 빚으면서 군민들

비난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지난 4일 제152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열어 의장, 부의장, 상임위원장 선출에 들어갔다.
의장 선거결과 제준호 의원이, 부의장에는 송정현 의원이 당선됐다. 이어 실시될 예정이었던 의회운영위원장과 산업건설위원장 총무위원장 선출은 의원들간 사전 합의가 되지 않아 무산되고 말았다.
고성군의회 개원이래 상임위원회를 구성하지 못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 것이다.
상임위원회 구성을 놓고 의원들끼리 의견을 모으지 못한데다 정회 이후 임시회 마감시간인 밤 12시까지도 의원들이 회의장으로 복귀하지 않아 자동 폐회돼 상임위원회를 구성하지 못했다.
회의장에서 기다리던 모 의원은 “오는 10일까지 임시회가 다시 열릴 예정이다”며 “이번 회기 중에 불만을 품고 집단행동으로 복귀하지 않은 데 대해 군민들은 어떤 눈으로 바라볼지 걱정이다”고 말했다.
제준호 고성군의회 의장도 “상임위를 구성하지 못한 제5대 후반기 의회에 대해 군민들이 따가운 눈총을 보내고 있는 게 사실”이라면서 “서로 화합하는 모습을 군민들에게 보여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특히 이번 후반기 의장선거는 한나라당과 무소속 의원간의 세 대결이었다는 점에서 관심이 쏠렸다.
한나라당에서는 의장에 박태훈 의원을, 부의장에 황대열 의원을 내세워 선거전에 임했다.
무소속 의원들은 전반기 때 출마의 뜻을 접었던 제준호 의원이 일찌감치 의장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송정현 의원을 부의장에 추대해 세를 결집시켜 나갔다.
지난 18대 국회의원 선거 때 한나라당을 탈당한 이들 무소속 의원들은 후반기 원구성 때 의장과 부의장, 상임위원장 자리까지 염두에 두고 정치행보를 했다고 알려지고 있다. 6표를 얻어야 하는 한나라당 쪽에서는 무소속 의원 영입이 급선무였다. 이에 황대열 의원을 영입한 한나라당 측은 의장은 당선권이라고 낙관했다.
하지만 선거 결과는 한나라당의 참패로 끝났다. 결국 한나라당 5명의 의원 중 1명이 무소속 후보를 기표, 3차 결선투표까지 5:5로 진행되다 결국 연장자인 제준호 의원이 당선됐다.
의장에 이어 부의장자리까지 무소속 의원에게 뺏긴 한나라당 군의원 쪽에서는 산업건설위원장 자리만큼은 양보해 줄 것을 요구했다.
결국 지난 10일 제153회 임시회 및 정례회에서 상임위를 구성하려 했으나 의원간에 의견 조율이 안돼 정회하는 등 진통을 겪었다.
문제는 산업건설위원장 자리를 놓고 무소속과 한나라당 의원간에 줄다리기가 계속되면서 후반기 의회가 불협화음 조짐마저 빚어 지고 있다.
이는 진정 군민을 위한 의회이기 보다는 2년 뒤 군의원 선거를 염두에 둔 상임위원장 자리다툼으로 비춰져 의원간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번 고성군의회 후반기 구성을 지켜본 군민들은 군민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군의원들이 무소속, 한나라당으로 편가르기식이 돼 밥그릇싸움만 하고 있어 한심스럽다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 같은 후반기 군의회 의장단 선거 후유증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여 군민을 대변해야 할 군의원 본연의 모습을 보여줄지 의문스럽다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변화와 개혁’을 내걸고 당선된 제준호 의장에게 거는 기대는 크다. 하지만 이번 선거가 역대 어느 선거보다 치열하게 치러지는 바람에 선거 후유증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높은 게 사실이다.
제5대 고성군의회는 남은 임기 동안 그만큼 화합이 중요하다는 것이 군민들의 한결같은 목소리다.
조 모씨(고성읍 서외리)는 “2010년 지방의원 선거를 앞두고 벌써부터 인기몰이식 의정활동을 하려한다”고 꼬집었다.

하현갑편집국장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08년 07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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