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내 택시 기사들의 요금 과다청구, 총알택시 두려움, 심한 욕설 등으로 인해 승객들의 실망감이 커지고 있다.
오 모(31)씨는 “고성읍에서 배둔을 가는 택시를 종종 타곤하는데, 그날 예정된 금액보다 많이 나와 기사분에게 물었더니 대뜸 ‘택시 다 타놓고 이런 말을 하냐?’라며 화를 내 기분이 많이 상하기도 했다”며 “야간에 택시를 타면 신호위반은 기본이고 시속 90㎞ 빠른 속도로 차량을 추월할 때는 무서울 정도 이다”고 말했다.
또한 승객들은 곡예처럼 다른 차들을 추월하는 질주가 밝은 낮에도 종종 일어나 총알택시에 대한 불안감으로 손잡이를 놓지 못할 정도라고 주장했다.
또 이 모씨는 “기본요금이 2,500원인데 대부분 잔돈을 따로 주기보다 지폐로 3천원을 주게 된다. 기사분이 500원을 주면 받을 때도 있고 그냥 안 받고 내릴 때도 있다”며 “그런데 한 번은 휠체어를 탄 장애인이 택시를 승차했는데 ‘시간이 좀 오래 걸렸으니 잔돈을 주지 않겠다’라는 말 한마디에 기분이 상했다.
주고 안주고를 떠나서 몸이 불편한 장애인들에게 그런 식의 언사는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들어도 기분 나쁜 말이다”고 불쾌한 표정으로 말했다.
고성군을 찾는 관광객들의 첫 느낌을 좌우하기도 하는 택시는 고성군의 얼굴이기도 하다.
군민에게 택시를 ‘달리는 사랑방’ 같은 존재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택시의 서비스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정 모씨는 “모든 택시기사가 꼭 그렇다는 말은 아니다. 일부에는 너무 친절하고 자상한 택시기사들도 많이 있다”며 “만약 엑스포 때 관광객들이 탄 택시가 운행 중 주차, 충돌 등으로 윗옷을 벗고 심한 욕설을 퍼부으며 다툼이 생긴다면 정말 부끄럽고 창피한 일이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일부 주민들은 2009년 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 개최 때 관광객들의 이맛살을 찌푸리게 하지 않기 위해서는 버스·택시 친절 교육을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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