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산면 병산리에 있는 제일Ⅱ와 삼봉광산의 공해방지사업이 추진된다.
지난 17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열린 ‘삼산 제일Ⅱ·삼봉광산 공해방지사업 실시설계용역 중간보고회’에서 용역업체인 동일기술공사는 환경조사결과와 이에 따른 복구계획을 설명했다.
동일기술공사는 지난 8월 16일부터 한달간 해당 광산의 인접지역에서 환경조사를 실시한 결과 중금속 오염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제일Ⅱ와 삼봉광산 주변에 있는 광미에서 중금속인 구리가 지역에 따라 69㎎/㎏에서 최고 429㎎/㎏까지 검출, 우려기준치(50㎎/㎏)와 대책기준치(125㎎/㎏)를 초과했다.
삼봉광산 인접지역 2곳의 토양에서도 구리가 우려기준치를 초과한 53~80㎎/㎏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동일기술공사는 이들 광산에 대해 오염방지 및 관리대책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동일기술공사는 중금속 오염이 심각한 광미는 매립 처리하고, 광폐석은 사면 정리하는 시공법을 가장 효과적인 오염방지 대책으로 제시했다.
이 시공법을 채택할 경우 총 28억원의 공사비가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군은 조만간 기본 실시설계가 마무리되면 해당 광산에 대해 본격적인 공해방지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한편 총사업비 19억원을 들여 현재 공사 중인 삼산 제일Ⅰ광산의 공해방지사업은 올 연말 중으로 완공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