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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파리떼 ‘극성’ 어민 ‘골칫거리’

삼산면 일대 멸치잡이 빈손, 해양환경오염 원인
/공병권기자 기자 / 입력 : 2005년 10월 28일

삼산면 삼봉리에서 멸치잡이를 하는 정영조(52) 요즘 그물을 걷어 올리면 한숨이 절로 나온다.


 


멸치떼로 넘쳐나야 황금어장에 해파리떼만 득실대고 있기 때문이다.


 


정씨는 “수년전부터 고성 자란만 일대에 출현하기 시작한 해파리가 이제는 어장을 삼킬 기세다”며 “어획량이 눈에 띄게 감소해 생계를 걱정해야 판”이라고 하소연했다.


 


고성만 일대에서 급격히 늘어난 해파리 때문에 어민들이 때아닌 전쟁을 치르고 있다.


 


수년전부터 같은 현상이 되풀이되면서 어장 피해가 속출하고 있지만 뚜렷한 퇴치법이 없어 어민들의 시름은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


 


현재 조류를 타고 연근해 어장을 잠식하다시피 해파리는 유독성인 ‘노무라입깃 해파리’.


 


해파리는 최대 길이 1.5m 무게가 200㎏까지 자라고 떼를 지어 다니며 동물성 플랑크톤을 대량으로 잡아먹는다.


 


고성해양수산사무소가 최근 해파리로 인한 어업피해를 조사한 결과 어도차단 조업장애로 어업비용이 20~30%이상 증가하거나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면에 떠다니던 해파리가 바다 밑까지 점령하면서 멸치는 물론 다른 어종의 어획량도 예년에 크게 미친다.


 


삼산면에서 멸치잡이를 하는 김한오씨(59) “멸치잡이가 한창인데 그물을 올리면 멸치보다 해파리가 많다”며 “일부 어민들은 아예 출어를 포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씨는 “매년 반복되는 어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체계적인 분석과 연구가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상황이 이런데도 수산당국은 해파리떼가 극성을 부리는 원인은 물론 퇴치 방안 조차 찾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로서는 수온 상승과 무차별 어획으로 인한 어족자원 고갈, 해양환경 오염 등이 원인인

/공병권기자 기자 / 입력 : 2005년 10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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