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고성신문 | |
주민 - “사고위험 기존도로 유지해 달라”
고성군 - “해수부 승인 사실상 불가능해”
고성군이 고성조선산업특구 내산지구 진입도로 확·포장공사를 추진하 있는 가운데 지역주민들의 반발로 사업에 차질을 빚게 될 전망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군은 지난 23일 내산지구 어촌계회관에서 내산지구 진입도로 확·포장공사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하려 했지만 주민들의 불참으로 무산됐다.
지역주민들은 고성군이 동해면 내산리 일원에 위치한 내산지구의 진입도로, 가감속도로 확·포장공사를 계획하면서 주민들의 의견도 수렴하지 않고 공사를 진행하려고 하는데 누가 설명회에 참석하겠냐며 반발하고 있다.
특히 확·포장공사 구간이 마을 골목과의 거리도 없이 붙여 설계해 두고 있어 초등학생들의 등교시간과 확·포장공사 구간을 이용하게 될 출근차량 시간이 겹치면서 사고의 우려를 낳고 있다.
내산지구 소막포 주민보상 대책위원회 이영구 위원장은 “군이 몇 달전 동해면사무소에서 주민설명회를 개최해 의견을 수렴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 곳 지역주민은 단 3명만 참석했을 뿐”이라며 “삼강기업에 근로인원은 약 1500명 정도로 이중 90%이상이 차량을 이용해 출퇴근 하기 때문에 학생들의 사고가 발생할 소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주민들의 요구에 군은 해양수산부의 승인을 얻었기 때문에 설계변경은 불가피 하다는 주장만 내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주민들은 군이 계획하고 있는 도로 확·포장공사 설계에 기존도로(6m)를 유지하고 확·포장할 것을 요구 하고 있다. 그러나 군은 골목과 도로 사이에 2.75m인도를 확보하고 있다며 그 이상은 해안을 매립해야 하기 때문에 어렵다는 입장을 내세우고 있다.
고성조산산업특구 내산지구 진입도로 확·포장공사는 내신마을 입구에서 내신어촌계 회관 앞까지 총연장 243m, 폭15m, 가감속차로 189.6m로 포장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