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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을 오가는 진입로를 개인 사유주가 길을 막고 횡포를 부려 말썽을 빚고 있다.
진주에 사는 윤모씨는 고성읍 수남리 5286-7번지 사회복지법인 샛별어린이집과 인접한 부지를 매입한 뒤, 인근 주민들과 어린이집 차량이 이용한던 진입로에 각종 쓰레기들은 쌓아 놓고 매입을 강요하고 있다.
지난 5월 16일 땅주인 윤모씨는 어린이집 측에 ‘샛별어린이집은 개인사유지를 무단으로 점용하여 도로로 사용하고 있다. 건물신축 관계로 인해 6월 1일부터 무단점거 중인 대지에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므로 5월 말까지 조치해 달라’는 내용증명을 보냈다.
이에 샛별어린이집 측은 윤모씨의 토지를 어린이집 차량이 통행할수 있는 폭인 3m의 기존 진입로를 매입키로 잠정결정했다.
그러나 땅주인 윤모씨는 현재 사용 중인 진입로에 건물을 신축해야 하기에 어린이집 옆 부지를 매입해 사용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윤모씨는 3.3m²당 기존 80만원 선인 땅값을 230만원에 매입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다 진입도로 부지는 도로로 등기하고 도로부지는 인접된 부지의 진입에 지장 없도록 협조한다는 계약 조건까지 달고 있다.
이는 진입로 부지를 어린이집에서 구입하고 지목도 도로로 변경해 줄 것과 실제 도로로 이용하는 토지는 이 도로에 접한 3필지가 되고 다른 두 필지의 경우엔 사유 도로로 사용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한편, 어린이집 진입도로에 쌓아놓은 쓰레기들은 부근 하수구에서 나온 오물과 뒤섞여 어린이집 원생들이 여름철 더운 날씨와 잦은 비로 악취가 심하게 풍겨 집단전염병마저 우려되고 있다.
한 학부모는 “비가 많이 오던날 아이를 어린이집에 데려다 주려 갔다가 쓰레기 때문에 어린이집 입구까지 들어가지 못해 난처했다”며 “더운 날씨에 쓰레기로 아이들이 병이 나지 않을까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