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고성신문 | |
“재미있는 게임을 하면서 기쁘면 박수 치고 아쉬우면 서로 한숨 내쉬니까 이젠 저희 진짜 가족같아요”라며 필리핀여성 글로리아씨가 방긋 미소를 짓는다.
고성가족상담소(소장 최학무)와 고성군여성단체협의회(회장 이수임)주관으로 지난 14일 고성군실내체육관에서 다문화가족 한마당 체육대회를 열었다.
이날 투호던지기, 풍선 터트리기, 가족 장기자랑 등으로 서로 가족을 응원하면서 환하게 미소와 함께 웃음이 넘치는 자리를 가지기도 했다.
베트남 여성 민투이씨는 “투호라는 것이 뭔지 잘 몰랐는데, 엄마랑 같이 해서 너무 재미있어요”라며 “오늘 하루 종일 우리 친정엄마 응원한다고 목이 잠겨 버릴 정도예요”라고 말하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한국부인회 정옥련 회장은 “우리 딸 글로리아 가족들과 함께하니 더 없이 즐겁다”며 “결혼이민자 여성들이 웃음꽃이 만발할 정도로 즐거워해 진작 이런 행사를 가질 걸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현재 고성군에는 140여 세대의 다문화가족이 생활하고 있으며 이들을 위한 찾아가는 한글교실, 문화체험교실, 친정어머니맺기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고성가족상담소와 여성단체협의회는 “앞으로 가족과 함께하는 프로그램 운영에 더 많은 다문화가족이 참여해 가족의 소중함을 인식시킬 것”이라며 “다양한 행사 마련으로 행복한 결혼생활이 유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