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기자재 업체가 공장부지에 야적해둔 폐기물에서 녹물 등 환경오염물질이 흘러나오면서 주민들 반발을 사고 있다.
고성군 대가면 송계리 소재 모 업체가 타 지역에서 선박을 건조하다 남은 고철 등 폐기물을 공장 빈터에 아무런 공해 방지 시설도 갖추지 않은 채 야적해두고 있다.
이 업체는 지난 2006년 6월 3만6773㎡부지에 공장을 준공했지만 수개월 전부터 공장부지 바닥에 고철 무게를 측량하는 대형 계량기까지 설치해 놓고 있다.
여기에다 야외에서 산소를 이용한 절단과 용접 등을 마구잡이식으로 작업하고 있다.
더욱이 야적된 폐기물에서 악취는 물론 비가오면 녹물이 흘러나와 인근 농지와 토양, 송계마을 영천강 오염이 우려되고 있는 실정인데도 관계기관의 단속은 미치지 않고 있다.
고성군 관계자는 “업체 측에서 2~3개월 내에 모든 폐기물을 처리하기로 했다”며 “마을주민들이 당장 치워주길 요구하다 업체 측의 입장을 고려해 시간적 여유를 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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