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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공사비 12억9천500만원 추산, 길이 36m 폭 11m로 재가설
조선특구 완공 후 대형차량 증가 예상 4차선 확장 여론 높아
거류면 송산리 송정교가 다시 가설된다.
경남도 도로관리사업소는 고성군 거류면 송산리 지방도 1010호선 내에 위치하고 있는 송정교를 재가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17일 고성군 상하수도사업소 교육장에서 지역주민 10여 명이 자리한 가운데 송정교 재가설공사 주민설명회를 가졌다.
송정교는 지난 1980년 2월 총연장 60m, 고폭 6m로 완공된 이래 27여 년 동안 사용돼 오면서 교량의 노후화로 안전성이 떨어진다는 지역주민들의 의견이 제기돼 왔다.
특히 이 곳은 조선산업특구 조성으로 인해 매년 늘어나는 교통량과 중·대형차량의 통행으로 위험이 상존해 있는데다 교량을 지나 30m 전방은 큰 굴곡으로 중·대형차량의 과속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우려되는 곳이다.
이 같은 의견에 따라 경남도 도로관리사업소는 토지보상비 11억6천4백여 만원을 포함한 총 공사비 12억9천5백여 만원을 들여 기존 교량 길이 60m에서 24m줄어든 36m로 하고 폭은 11m로 재가설할 계획이다.
경남도 도로관리사업소 차상욱 시설담당은 “기존 보다 연장길이가 줄어든 데는 송정교를 지나 10여m 앞 끝자락의 도로가 굴곡이 심해 이를 해소키 위한 것”이라 설명하고 “송정교 아래를 지나는 용산천의 폭을 기준으로 한 것이기 때문에 안전상에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동해면 조선산업특구 조성으로 인한 교통량의 증가는 물론 중·대형차량의 통행이 잦아 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고성군은 4차선 확·포장을 추진하고 있는데 반해 경남도는 이번 송정교 재가설을 하면서 2차선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한 지역주민은 “조선산업특구로 인해 중·대형 차량의 교통량이 증가될 것인데 교량의 폭을 넓혀 설계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차상욱 시설안전담당은 “고성군에서 이 구간에 대해 4차선 확·포장 신청을 해둔 것으로 알고 있고 4차선 확·포장사업이 시행될 시점이 향후 5년에서 10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이번 송정교 재가설은 4차선 확·포장을 고려해 설계한 것이어서 4차선 공사가 확정되더라도 확장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거류면 상하수도사업소 방향, 국도와 접도구간인 지하터널에서 좌회전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에 대해 국도관리사업소 관계자는 “주민들의 요구에 따라 경남도 관계부서에 구조변경을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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